미확인폐질환 이혜영선교사 폐이식 수술

미확인폐질환 이혜영선교사 폐이식 수술

[ 피플 ]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1년 08월 10일(수) 17:41
미확인 폐질환과 사투 중이던 필리핀 이혜영선교사가 지난 6일 아산병원에서 폐이식 수술을 받고 현재 회복 중이다.
 
13시간의 수술은 성공적으로 이뤄졌으나, 이식한 장기로 인한 거부반응 등의 우려가 있어 1달 이상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남편 장동만선교사는 "의료진도 거의 포기한 상황에서 이식할 수 있는 폐가 구해지고 이렇게 회복을 기다리는 것은 기적"이라며, 그 동안 위로와 기도의 메시지를 보내 온 본보 독자들에게 감사했다.
 
장 선교사에 따르면 본보에 지난 2주 간 10여 곳의 교회와 40여 명의 개인이 수술비를 지원해 왔으며, 1백50통이 넘는 문자와 위로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매년 전교인을 대상으로 천사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고척교회(조재호목사)가 교인 1인 1만원 모금을 통해 2천4백여 만원을, 본보의 새생명 새빛 운동에 참여해 여러 심장병 어린이들을 지원한 바 있는 강서교회(정헌교목사)가 1천4만원, 또한 대전서노회(노회장:이승남)가 회원 교회들의 헌금을 통해 1천2백만원을 지원했다. 이 외에도 많은 교회와 개인들이 모금에 동참했다.
 
특히 총회 파송 필리핀 선교사로 국내에서 유방암 수술 후 치료 중인 최정란선교사가 어려운 형편에도 1백만원을 후원해, 장동만선교사가 감사의 마음만 받고 돌려주는 등 아름다운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혜영선교사의 수술비와 약값은 약 1억3천만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총회 세계선교부는 이후에도 선교사 위기 상황을 대비해 긴급구호 기금을 비축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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