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의 개혁 없이는 생존 어려워"

"스스로의 개혁 없이는 생존 어려워"

[ 인터뷰 ]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신임 대표회장 전병금목사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1년 07월 20일(수) 11:43

   
"이제는 한국교회가 스스로를 개혁하지 않으면 설 수 없는 시대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일치와 갱신, 사회를 향한 온전한 섬김을 위해 일어났던 선배들의 정신을 되새기며 교회의 위상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6월 13일 안성수양관에서 열린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KACP, 이하 한목협) 총회에서 신임 대표회장에 추대된 전병금목사(기장 강남교회)는 "13년 전 어려움에 처한 교회를 회복시키겠다는 숭고한 뜻을 가지고 시작된 것이 한목협"이라며, "회원들을 중심으로 각 교단에서 교회 갱신 운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믿음의 선조들은 적은 수에도 불구하고 교육과 의료사업을 시작으로 독립운동까지 이끌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교회가 존경받지 못하는 오늘날의 현실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특히 교회가 사회적 지탄을 받는 이유로 '산업사회와 함께 확산된 성장주의'를 제시한 그는 "교회와 목회자가 자신들의 재산, 권력, 욕심을 내려놓고 국민을 섬기는 위치에 설 때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 목사는 한목협의 이후 일정에 대해 연구와 대화 모임인 '열린마당'을 소개했다. 그는 "회원들의 연구와 나눔을 토대로 각 교단에 유용한 정책과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라며 "교단과 기관뿐 아니라 기독교인 전체가 하나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고 하나님 나라만을 존재 이유로 삼는 교회를 세우기 위해 노력했으면 한다"는 소망을 전했다.
 
전병금목사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교회협 분과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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