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화해 위한 세계교회 '아젠다' 설정

평화와 화해 위한 세계교회 '아젠다' 설정

[ 선교 ] 국제에큐메니칼평화대회(IPEC), 25일 폐막 … 선언문 채택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1년 05월 26일(목) 16:38
   
▲ 지난 18~25일까지 열린 IEPC는 분과회의, 찬양콘서트, 교파에 따라 진행된 기도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갖고 향후 세계교회가 관심을 가져야 할 평화의 이슈들을 점검했다.
국제에큐메니칼평화대회(IEPC)가 전 세계에서 1천여 명의 에큐메니칼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8일 공식 개막해 25일까지 평화를 위해 세계교회가 감당해야 할 과제들을 모색하는 한편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세계교회들이 2013년 열리는 WCC 10차 총회를 향해 본격적인 여정에 들어섰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평화와 화해의 아젠다를 설정하기 위해 마련된 다양한 분과회의들을 비롯해서 찬양 콘서트와 각 교파의 전통에 따라 진행되는 기도회 등이 연일 이어지면서 전 세계의 기독교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라는 동질감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특히 이번 IEPC는 정의ㆍ평화ㆍ창조의 보전(JPIC) 캠페인에 앞장서 온 WCC가 1998년 짐바브웨 하라레에서 열린 8차 총회 이후 지구상에 폭력을 종식하고 모든 분쟁지역에 평화를 정착시키자는 의지를 담아 시작했던 폭력극복10년(2001년~2010년) 캠페인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열린 만큼 향후 세계교회가 관심을 가져야 할 평화의 이슈들을 점검하는 기회가 됐다.

독일 복음주의 교회의 루터교 신학자인 마곳 케제만(Margot Kasaemann)박사도 "IEPC가 폭력을 극복하기 위한 여정의 끝인 동시에 또 다시 시작하는 길고도 복잡한 여정의 일부"라며, 대회의 의미를 설명했다. 다양한 주제들이 논의된 가운데 '교회가 기후변화와 환경파괴에 어떻게 긍정적으로 응답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도 흥미롭게 다뤄졌다.

평화의 의미가 갈등과 폭력의 극복에서 지구와의 화해로도 확대되는 현실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워크샵에서는 독일 연합복음선교회(UEM)가 인도네시아 웨스트 파푸아의 작은마을에 태양전지 전등을 보급하면서 생긴 녹색변화에 대한 사례가 중점적으로 보고됐기도 했다. IEPC는 (24일 현재) 25일 폐막하면서 대회 선언문을 발표할 전망이다.  장창일 jangci@pckworld.com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