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선거문화에 변화의 바람

총회 선거문화에 변화의 바람

[ 교단 ] 목사ㆍ장로 부총회장에 손달익목사ㆍ오정호장로 각각 단독 입후보

안홍철 기자 hcahn@pckworld.com
2011년 05월 03일(화) 14:48
오는 제96회 총회의 목사ㆍ장로 부총회장 후보 예정자로 평양노회 손달익목사(서문교회)와 서울관악노회 오정호장로(대광교회)가 각각 단독 입후보 하게 돼 그동안 과열된 선거 문화에 종지부를 찍고 새로운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 좌로부터 손달익목사(서문교회), 오정호장로(대광교회).
총회 부총회장 선거 사상 목사ㆍ장로 부총회장 후보가 공히 단독 입후보한 것은 초유의 일로써, 지난달 26일 목사 부총회장 후보 추천지역인 중부지역 노회가 마무리 되면서 손달익목사가 일찌감치 단독 후보 예정자로 확정됐으며, 장로 부총회장 후보 추천지역인 서울강남지역 노회가 지난 3일 폐막되면서 오정호장로가 단독으로 입후보하게 됐다.

손달익목사는 총회 서기, 남북한선교통일위원장, 커뮤니케이션위원장, 평양노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오정호장로는 서울관악노회장, 전국장로회연합회 감사, 연금재단 감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주)으뜸농산 대표로 있다.

최근 한기총의 대표회장 금권 선거를 비롯, 한국교회 지도자들의 도덕적 해이와 기독교 전반에 걸친 위상 추락으로 사회의 지탄을 받고 있는 가운데 확정된 목사ㆍ장로 부총회장 단독 입후보는 금번 총회 부총회장 선거가 공명정대하고 투명한 선거를 통해 보다 새롭고 개혁적인 교회상을 정립하고자 하는 총회의 의지로 볼 수 있다.

충북노회와 평북노회가 각각 목사 부총회장 후보로 추천하고자 했던 김원영목사(서남교회)와 이순창목사(연신교회)가 "중부권은 단일 후보를 내보내는 아름다운 전통을 세우고 싶다"며 출마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 전격적인 후보단일화가 이뤄졌으며, 장로 부총회장 후보가 단독으로 결정된 배경에는 전국장로회연합회(회장:김일랑)의 중재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후보 예정자로 최호철장로(양문교회)도 거론됐으나, 연합회 원로와 임원들이 당사자들 간의 합의를 이끌어냈다는 후문. 스스로 용퇴 결정을 내린 최호철장로는 "기도하는 중에 후보 단일화가 총회 선거문화에 변화를 가져오고, 한국교회를 치유하는 길임을 깨닫게 됐다"고 밝혔다.  안홍철 hcahn@pckworld.com   신동하 sdh@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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