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백업 "외부에 한번 더!"

휴대폰 백업 "외부에 한번 더!"

[ 교계 ]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1년 04월 28일(목) 10:20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를 현대식으로 바꿔보면 '데이터 잃고 백업프로그램 깔기' 정도가 아닐까.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가 증가하면서 최근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중요한 데이터를 잃어버리는 방법도 다양하다. 실수로 삭제하기도 하고, 프로그램 오류로 데이터가 손실되기도 한다. 충격에 휴대폰이 고장나기도 하지만 때로는 아예 기기를 분실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모든 상황을 대비해 평소에 '백업'을 생활화하자.
 
요즘 백업처럼 쉬운 것도 없다. 휴대폰에 들어가는 데이터의 양과 종류가 급격히 늘어났지만 백업은 오히려 더 쉬워졌다.
 
아이폰의 경우 컴퓨터와 휴대폰을 연결하면 아이튠즈가 실행되며 자동으로 백업과 동기화를 수행한다. 시간이 조금 걸리는 게 단점이지만, 무료로 들어주는 양질의 보험이기도 하다. 안드로이드폰들 역시 휴대폰 제작 업체가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쉽게 백업을 받을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손쉬운 백업 시스템에도 불구하고 누구나 한번은 데이터 전체 또는 일부를 잃는 경험을 하게 된다.
 
문제는 컴퓨터에 설치된 백업 프로그램에도 '예상하기 힘든 상황' 또는 '에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동기화는 컴퓨터와 휴대폰 양쪽의 데이터를 비교해 한쪽에 없는 자료는 다른쪽에 복사해 주고, 양쪽 모두 있는 데이터도 날짜를 확인해 최신 자료로 통일시키는 작업을 말한다.
 
그러나 컴퓨터와 휴대폰이 서로를 확인하지 못하면 동기화에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컴퓨터 교체 등의 이유로 아이튠즈를 새로 설치했을 때, 아이튠즈는 연결된 아이폰의 내용을 무시하고 새로 설치된 아이튠즈의 상태로 휴대폰을 동기화시킨다.
 
이를 피하려면 평소와는 다른 방법으로 데이터를 먼저 옮겨 놓아야 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습관적으로 휴대폰을 꽂고 '확인'을 몇번 누르다가 아이튠즈와 아이폰이 초기상태로 동기화되는 아픔을 맛보게 된다.
 
따라서 백업 프로그램이 설치돼 있는 컴퓨터에 문제가 생길 때를 대비해 백업된 파일을 외장하드나 웹하드, 클라우드 서비스 등에 따로 보관해야 완전한 백업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아이폰에서는 음악과 어플리케이션을 제외한 백업 데이터가 컴퓨터 운영체제에 따라 다른 위치에 저장되는 데 그 경로를 알아두면 좋다.
 
또한 백업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컴퓨터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하는 노력도 필요해 보인다.
 
보통 개인용 컴퓨터는 프로그램의 설치와 제거가 잦고, 바이러스나 유해성 프로그램에도 취약해 오히려 스마트폰보다 자주 문제의 원인이 된다.
 
시스템 상에 문제가 생겼을 때는 하드 포맷이나 운영체제 재설치 전에 '시스템 복원' 기능을 사용해 보자.
 
윈도우 XP를 기준으로 '보조프로그램->시스템도구->시스템복원'으로 들어가면 운영체제가 안정적으로 작동하던 이전 시점으로 돌려보내거나, 현 시점의 시스템 백업 파일을 생성해 놓을 수 있다. 이는 일종의 시스템 백업기능인데, 윈도우를 재설치하는 수고와 비교할 수 없을만큼의 작은 노력으로 컴퓨터 시스템을 복구할 수 있다.
 
윈도우가 이따금 자동으로 백업파일을 생성해 놓기도 하지만 유사시 돌아가기를 원하는 시점의 백업을 만들어 놓으면 훨씬 편리하다.

*아이튠즈 백업파일 저장 경로

XP
C:DocumentssndSettings컴퓨터이름Application DataAppleComputerMobileSyncBackup

Vista
C:Users컴퓨터이름AppDataRoamingAppleComputerMobileSyncBackup

7
C:사용자컴퓨터이름AppDataRoamingAppleComputerMobileSyncBackup

Mac
/Users/컴퓨터이름/Library/ApplicationSupport/MobileSync/Backup

*폴더가 안 보이는 경우에는 도구->폴더옵션->보기탭에서 '숨김 파일 및 폴더 표시'에 체크해 주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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