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적 차원의 장애인신학 마련 시급해요"

"교단적 차원의 장애인신학 마련 시급해요"

[ 피플 ] 총회 장애인신학준비위원회 위원장 채은하교수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1년 04월 27일(수) 09:47
   
▲ 장애인신학준비위원장 채은하교수.
"현재 한국 사회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과 복지정책이 혁명적이라 표현할만큼 과거와 다르게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회의 장애인 선교 내지는 신학에 대한 인식은 이와는 대조적으로 너무 미비합니다. 이러한 상황 하에서 이제 우리 교단 차원의 장애인 신학 정립을 시작하기 위해 작은 걸음을 내딛고 있는 것은 참으로 의미있는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회봉사부 산하 장애인신학준비위원회 위원장 채은하교수(한일장신대)는 "비록 뒤늦은 감은 있지만 본교단이 한국교회의 장자교단으로서 장애인 신학 정립을 시도하는 것은 큰 의의가 있는 일"이라고 평가하고, "장애인에 대한 신학적 이해와 교회와 교인들의 실천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위원회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의지를 표명했다.
 
채 교수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애인신학준비위원회는 본교단 총회 사회봉사부가 올해부터 장애인 신학 정립을 위해 조직한 위원회로 최근 포럼을 개최하는 등 내년까지 장애인 신학을 담은 서적 발간을 목표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채 교수는 "지금까지 우리교단은 장애인 선교 및 복지를 위해 여러 문서들을 발간하고 정책들을 논의하긴 했지만 산발적인 수준에 그친 것이 사실"이라고 평가하고 "우선 그동안 본교단의 장애인 복지선교의 현황을 살펴보고, 그동안 장애인 관련 글을 쓴 교수와 현장운동가들을 중심으로 위원들을 구성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채 교수는 "위원회의 1차 목표인 서적 발간에 앞서 위원들은 다른 이들과의 토론을 통해 다각적으로 점검하고 서로 소통하며 적용 가능한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먼저 여러 방면의 신학 포럼을 개최하기로 논의했다"며 "지난 6일 도림교회에서 '장애인신학 정립을 위한 1차 포럼' 또한, 이러한 과정의 한 맥락"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오는 6월 중 구약과 선교학적 측면에서 본 장애인 신학을 주제로 한 포럼을 열 계획.
 
끝으로 채 교수는 "신학은 우리의 신앙과 실천을 위한 집약이기에 장애인 신학의 시도 내지 정립은 한국교회의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하고 "앞으로 진행되는 포럼에 목회자 및 평신도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 그 논의의 폭을 넓혀 보다 깊은 신학적 이해와 실천 방안들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바람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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