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가 한국 근대사에 공헌한 게 없다고?

기독교가 한국 근대사에 공헌한 게 없다고?

[ 교단 ] 2012년부터 고교 한국사 필수 지정, 한국 근ㆍ현대사 기독교 공헌 부분 역사적 재평가 시급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1년 04월 26일(화) 10:42
내년도 고등학교 입학생부터 한국사를 필수과목으로 배우게 됨에 따라 한국 근ㆍ현대사에서 기독교 공헌 부분의 역사적 재평가가 요청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국사편찬위원회, 역사교육과정개발추진위원회가 22일 '역사교육 강화방안'을 공동 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현재 고교에서 선택과목인 한국사를 2012학년도 입학생부터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필수과목으로 지정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행 국사 교과서가 기독교 부분 서술을 왜곡하거나 축소한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교회사학계가 지적하고 있어 대책 수립이 필요해 보인다. 교회사학자들은 현행 국사 교과서가 다분히 종교 편향성을 보인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고등학교 교과서는 개항 이후에 모든 종교를 종합적으로 설명하고 있지만 기독교는 서술하지 않아 편향성을 단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민족운동이나 계몽운동, 교육운동과는 연관지어 언급하지 않고 단순히 "교세를 넓혔다"는 식으로 기술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본교단 총회는 심각한 역사 왜곡으로 인식하고, 교육법관련및역사교과서대책위원회(위원장:박창재)를 조직해 개선 방안을 찾고 있지만 정부 관련부처와의 협의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대책위원장 박창재목사(전산교회)는 "기독교가 한국 근대사에서 큰 족적을 남긴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그럼에도 현행 교과서는 이를 배제시키고 있다"고 지적하며 "반드시 개선이 되도록 한국교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사 교과서에 담길 내용은 현재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8월 쯤에 역사교육과정개발추진위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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