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는 안된다" 결론

"이대로는 안된다" 결론

[ 교계 ] 한국교회 갱신 요구 예장 목회자 기도회

박만서 기자 mspark@pckworld.com
2011년 04월 13일(수) 16:11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사태해결과 한국교회 갱신을 위한 예장목회자 참회기도회와 공청회가 지난 11일 연동교회(이성희목사 시무)에서 열려, 한기총에서 본교단이 탈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 놓았다.

본교단 소속 목회자 1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공청회에서는 "한국 교회 이대로는 안 된다"는 결론과 함께 "절박한 위기의식을 가지고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앞으로도 기도할 뿐만 아니라 교회갱신 운동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임"을 결의했다.

특히 이날 참석자들은 우리의 결의를 통해 한기총 사태가 지속되면서 노회에서 본교단이 한기총을 탈퇴할 것을 요청하는 헌의안이 속속 결의되고 있음을 보고하고, 이러한 분위기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선언했다. 또 이 문서는 △총회는 한기총에 참여를 유보하고 한기총에 관련된 인사들을 즉각 소환할 것 △사순절 기간 동안 우리들 자신부터 그리스도를 본받아 겸손하고 진실한 목회를 힘쓸 것 △우리는 세상적인 부귀와 영화를 쫓는 잘못된 길을 돌이켜 오직 양떼에만 마음을 두는 정직한 목회자가 되겠다는 결의를 하면서 우리 자신부터 낮은 자리에서 겸손히 사역할 것 등을 결의했다.

이날 임규일목사(만성교회)의 사회로 진행된 예배는 단필호목사(영광교회)의 기도에 이어 김형태목사(증경총회장, 연동교회 원로)가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제목으로 한 설교를 통해 △물량주의적 기복신앙을 회개할 것 △자만감에 빠지기 쉬운 긍정적인 사고를 버릴 것 △정의와 평화를 조화롭게 할 것 △범죄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감시기능을 강화할 것 등을 주장했다. 이어서 김 목사는 "한기총 문제는 돈 문제 만이 아니라 권력욕을 가진 목회자들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지적하면서 "한기총의 해체는 또 다른 단체를 생겨나는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에 해체보다는 우리교단이 탈퇴하는 것으로 마무리할 것"을 제안했다.

공청회에서는 이형기목사(장신대 명예교수)가 '에큐메니칼운동에 있어서 교회의 본질과 교회의 공적 책임'을 제목으로 강연했으며, CBS 나이영 종교부장이 언론인으로서 한기총 사태를 분석했다. 이어서 서일웅목사(마가교회)와 장헌권목사(서정교회)가 '한기총 사태에 대한 목회자의 입장'을 통해 한기총에서 교단이 탈퇴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번 기도회를 준비한 준비위원회는 이같은 기도회를 지역으로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만서 mspark@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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