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교육학, '현장과 연결 강화'가 최우선 과제

기독교교육학, '현장과 연결 강화'가 최우선 과제

[ 교계 ] 기독교교육학회 창립 50주년 회고와 전망, 학교와 가정에도 관심 가져야

박만서 기자 mspark@pckworld.com
2011년 04월 06일(수) 09:07
   
▲ 한국기독교교육학회 50주년 행사
한국기독교교육학회(회장:김국환)가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지난 50년을 회고하면서 기독교 교육 현장과 보다더 밀접한 연구가 이루어 져야 할 것을 과제로 제시했다.

'한국기독교교육학회 50주년, 희망을 말하다'를 주제로 지난 2일 숭실대 한경직기념관에서 가진 기념행사 및 학술대회에서 학회가 발행하는 학술지 '기독교교육논총'에 게재된 논문의 주제들을 분석하는 한편 학회의 미래를 전망했다.

학회 회원 등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 한 박상진교수(장신대)는 '한국기독교교육학회의 미래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한 발제에서 기독교교육학자들은 학회가 해결해야 할 과제의 첫번째로 '현장과의 연계 강화'로 꼽았다고 발표했다. 특히 설문 응답자 50명 중에서 31명이 1순위로 이같은 내용을 꼽았다. 이어서 설문한 중요한 교육적 이슈로는 '공교육의 위기에 대한 기독교적 대안'과 '교회학교의 새로운 모델'을 각각 응답자의 28%가 꼽았다. 또 연구 영역으로는 교회교육(34%) 학교교육(11%) 가정교육과 미디어교육(가각 16%) 순으로 현장에서 기독교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데에 공감했다.
   
▲ 창립 당시 기독교교육학회를 이끌었던 선배들에게 감사패르 전달했다.

박 교수는 이러한 설문결과에 대해 학회가 사명과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첫째 기독교교육학의 학문발전을 도모, 둘째 실제적으로 현장변화를 추구, 셋째 이를 수행할 수 있는 건강한 학문공동체 형성 등을 제시했다.

또한 '기독교교육논총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적 과제'를 주제로 발제한 박경순박사(서울신대)는 논총에 게재된 2백83편의 논문 중 절반에 가까운 45.2%가 교회 현장을 주제로 작성됐으며, 그 다음이 특정한 교육 현장을 대상으로 하지 않은 기독교교육 현장의 전반(32.2%)을 다루고 있음을 분석했다. 최근 기독교교육의 영역으로 관심이 모아 지고 있는 학교(12.7%)와 가정(3.5%), 사이버(3.2%)는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보다 많은 연구가 필요함을 제안했다.

한편 이날 50주년 행사에는 창립 당시에 학회를 이끌었던 김형태목사(본교단 증경총회장, 연동교회 원로)와 은준관박사(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주선애박사(장신대 명예교수), 정웅섭박사(한신대 명예교수) 등을 초청해서 좌담회를 갖고 학회 창립 당시를 회고했다. 이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전문화의 중요성과 이론을 실용화하는 방안 등이 연구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특히 주선애박사는 교회의 변화와 사회의 변화에 기독교교육이 역할을 감당할 것을 주문하면서 통일 시대를 대비해 북한 땅에 필요한 기독교교육의 과제로 연구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앞서서 진행된 예배는 김국환박사(성결대)의 사회로 진행돼 은준관박사가 '전쟁을 알지 못하는 세대'를 제목으로 설교했으며, 김형태목사가 축도했다. 또 행사에 이어 가진 분과별 논문발표는 8개 분과로 나누어 진행됐으며, 신진학자 논문발표에서는 6명의 신진학자가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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