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아픔 겪었지만…, 화해의 역사 이뤄가길"

"비록 아픔 겪었지만…, 화해의 역사 이뤄가길"

[ 교단 ] 총회, 연평도 주민들과 함께 '평화 기도회'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1년 04월 05일(화) 16:21
   
▲ 포격이 있은지 어느덧 5개월이 다 되어가지만, 아직 연평도는 포격 당시 그대로의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피해 현장을 바라보는 총회장 김정서목사와 총회 관계자들. /사진 표현모기자
【연평도 : 표현모기자】 "하나님, 남과 북이 미움과 분노보다는 돌봄과 사랑으로 화해와 생명의 역사를 만들어가게 하소서."

남북한의 화해 및 서해 5도민의 평안을 위한 기도회가 총회장 김정서목사를 비롯한 총회 관계자들과 연평도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어제 4일 저녁 연평도에서 열렸다.

본교단 총회 임원단과 사회봉사부, 인천노회(노회장:이영선), 서울동노회(노회장:김우신) 관계자들은  4~5일 연평교회(송중섭목사 시무)에서 교인 및 주민들과 함께 '평화를 위한 기도회'를 열고 교인 및 지역주민들과 함께 평화를 간절히 염원했다. 총회 사회봉사부(부장:김점동, 총무 이승열) 주관으로 열린 이번 기도회에서 참석자들은 △남북한의 화해와 평화를 위해 △서해 5도민의 평안을 위해 △지역사회에 평화를 만들어가는 교회가 되도록 등의 제목으로 우영수목사(총회 서기), 최세근목사(사회봉사부 서기), 정순원목사(사회봉사부 실행위원) 가 인도한 가운데 합심기도하고 박위근목사(부총회장)의 축도로 마쳤다.

또한, 이날 기도회에서 김정서 총회장은 연평교회에 지역사회 선교활동비 및 기념품을 전달하고, 사회봉사부장 김점동목사가 포격을 맞은 연평교회의 수리를 위한 복구비를 전달했다. 함께 참석한 서울동노회 임원들도 교회측에 위로성금을 전달하며 슬픔을 당한 지역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평화를 위한 기도회에 앞서 연평교회 송중섭목사의 위임식이 함께 열려 교인들과 인천노회원들에게 특별한 감동의 순서가 됐다. 본래 송 목사의 위임예식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이 있었던 지난해 11월 23일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포격사건으로 무기한 연기되었다가 약 5개월여만에 재개됐기 때문. 당시 위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연평도를 방문하다가 포격 현장에서 위험에 노출됐던 인천노회 관계자들도 지난해 포격 당시의 상황을 회고하며 하루 속히 한반도에 그리스도의 평화가 실현되기를 위해 기도했다.

이날 예배에서 기도회 후 김정서 총회장은 "포격으로 물질적 정신적 피해를 입은 연평도 주민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평화가 임하기를 바란다"며 "비록 아픔을 겪었지만 남북한 화해와 평화의 역사가 연평도로 말미암아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위로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기도회 후 총회 관계자들은 포격 피해 현장을 방문,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전해지고 남북한 평화가 하루 속히 실현되기를 위해 기도했다. hmpyo@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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