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나라를 사랑하는 국제변호사가 꿈!"

"하나님과 나라를 사랑하는 국제변호사가 꿈!"

[ 인터뷰 ] wcc 최초로 한국어 기사를 작성한 박해든 씨, 말씀대로 살려는 기특한 젊음이 뚝뚝 묻어나~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1년 04월 05일(화) 14:57
   
▲ 또래들과 함께 신앙을 나누고 미래를 그려나가고 싶다는 박해든 씨. 기사 중에 자신의 페이스 북 아이디(Haeley Park)를 소개해 달라고 부탁했다.
"WCC 중앙위원회 기간 동안 미디어팀에 일하게 된 박해든입니다. WCC 웹사이트에 한글로 기사를 올리게 되었는데 제가 어려서부터 미국에서 공부하다 보니, 한글표현과 문맥에 맞게 글을 쓰는게 생각보다 어렵네요. 초면에 죄송하지만 (기사 검토를)부탁 드릴게요."
 
어느 토요일 오후, WCC 아시아 국장 김동성목사가 국제전화를 통해 "중앙위원회 기사를 한국어로 서비스하는데 그 일을 하는 친구가 쓴 기사를 이메일로 보내니 살펴봐 달라"고 부탁했다. 도착한 이메일을 열어보니 앞서 말한 내용과 기사가 담겨 있었다. 남자인지 여자인지. 대략의 나이도 파악하기 어려웠지만 분명한 것은 상당히 정중한 어투의 이메일이었다는 점. 보내온 기사도 문맥과 내용 등이 크게 어색하지 않았다.
 
WCC 역사상 최초로 한국어 기사 서비스를 담당하는 사람은 누굴까. 호기심이 생겼다. 우선 이메일을 보내 인터뷰를 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박해든씨가 한국에 잠시 입국했을 때 추가로 인터뷰를 했다. 만 22살의 여성. 해든 씨는 13살이던 2002년에 도미, 이후 미국에서 중ㆍ고등학교를 마치고 남가주대학(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에서 국제관계학과 국제정치학 등을 전공한 정치학도였다. 조만간 영국의 대학원에서 인권법을 전공할 예정이고 수료 후에는 미국의 로스쿨에 진학해 국제 변호사가 된다는 게 해든 씨의 학업 계획이다.
 
무엇보다 그녀는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 목표인 '주의 자녀'다. "사람이 그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 하나님이시잖아요. 앞으로 나누는 삶을 살고 싶어요. 주님이 주신 소명대로 국제변호사로 활동하며 고통받는 이웃들을 섬기고 싶습니다." 이제 막 대학을 졸업한 젊은이의 대답치고는 참 조숙하다.
 
해든 씨의 나라 사랑도 돋보인다. "분단된 조국의 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있어요. 우리민족의 최대장점인 열정과 노력을 활용하면서 소모적인 논쟁이 아니라 협력하며 함께 일하는 구조를 만든다면 한국교회가 통일과, 더나아가 세계평화를 추구하는 일에 리더가 될 것이라 믿어요."
 
WCC가 부르면 언제든 봉사하겠다는 그녀는 WCC 총회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한국교회의 현실도 알고 있었다. "WCC의 진정한 목적인 선교와 봉사의 기본정신을 잘 살피셔서 하나로 화합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대한민국을 들어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에 합당한 한국교회가 되리라 믿어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 삶의 큰 목표인 박해든 씨. 앞으로 한국교회와 세계교회, 또 국제 변호사로서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헌신하는 삶의 여정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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