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계란 삶지 마세요."

"올해는 계란 삶지 마세요."

[ 교단 ] 총회 문화법인, 부활절 문화 캠페인 '에그밀(Egg Meal)' 실시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1년 04월 05일(화) 11:10
   
▲ 시중에 판매중인 계란 모양의 화분.
언제부턴가 부활절의 상징이 되버린 '삶은 계란'. 매년 부활절이면 어김없이 교회마다 계란을 삶는 풍경이 재연되곤 한다. 부활의 의미를 제대로 담고 있지 못하고 일회성에 그치기 쉽다는 지적이 있지만 이렇다할 대안이 없는 상황. 이러한 가운데 총회 문화법인(이사장:이광선)은 부활의 기쁨을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나누기 위한 '부활절 문화 캠페인'의 일환으로 '에그밀(Egg Meal)'을 펼친다.

'에그밀'은 부활절을 상징하는 에그(Egg)와 양식을 뜻하는 밀(Meal)의 합성어로 어려운 이웃에게 양식을 전함으로 부활의 기쁨을 함께 나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계란을 삶는 대신 후원금을 모아서 NGO 등을 통해 지역의 소외된 이웃에게 양식을 전달하는 것.

문화법인은 세부 진행방안으로 △사순절 기간에 에그밀의 시작을 알리는 개회식을 갖고 취지 및 진행과정 전달 △현수막과 계란 모형을 쌓아둘 수 있는 무대(에그밀 공간) 마련 △기부자에게는 본인의 이름이 새겨진 계란 모양의 화분 제공 △기독교 문화사역팀들과 에그밀 자선 콘서트 기획 등을 제안했다.

손은희 사무국장은 "계란을 나눠주는 것 대신 계란을 양식으로 대체해서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고 부활의 의미를 되돌아보기 위함"이라고 캠페인의 취지를 밝힌 뒤 "에그밀을 통해 전문적인 문화사역의 필요성이 교회에 확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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