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극복한 기적 이야기

죽음을 극복한 기적 이야기

[ 피플 ] 건강회복 후 행복한 목회 중인 하람교회 김성규목사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11년 03월 30일(수) 15:44

   
▲ 투병중 기적적으로 건강을 회복하고 목회사역에 전념하는 김성규목사.
투병 중에서 기적을 체험한 후, 열정적으로 사역들을 감당하고 있는 목회자가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여기에 목회자의 고통에 함께 동참하며 눈물로 기도해온 교인들의 사랑은 더욱 감동을 더해주고 있다. 

감동의 주인공은 기적을 체험한 후에 새로운 비전을 가지고 목회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현 영등포노회 노회장 김성규목사(하람교회 시무). 요즘 그는 교인들의 눈물어린 기도 덕분에 건강을 회복하고 노회와 교회를 위해 왕성한 목회사역을 펼치고 있다. 

어릴 때부터 운동을 무척 좋아했던 그는 학생 시절에 아이스하키 선수로 활동할 정도였다. 전국체전에서 메달을 딸 정도로 그는 운동을 좋아했다. 그러나 에베레스트 등반을 준비하던 중에 사고를 당하면서 그는 운동을 포기하고 신학교에 입학했다. 그의 인생은 완전히 바뀌게 됐다. 

어느날, 그에게 시련이 찾아왔다. 주일예배가 끝나고 청년들과 농구를 했는데 몸에 이상이 있어 다음날 병원을 찾았다. "심장에 이상이 있어 큰 병원으로 가서 진료를 받는게 좋겠다"는 의사의 소견을 들은 그는 세브란스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결과, 간 이식 이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는 사형 선고를 받게 된 것. 

결국 현재 화곡중앙교회에서 전도사로 사역하는 아들이 간이식을 간청해 아산병원에서 수술을 준비하게 됐다. 금요일로 수술날짜를 잡은 그는 주일날 고별설교를 하면서 눈물이 앞을 가렸다. 투병 생활로 인해 주일예배와 수요예배도 제대로 인도하지 못했는데 끝까지 목회자를 위해 기도하며 기다려준 성도들이 너무 감사했기 때문이었다. 

수술을 위해 입원한 그는 수요일 기적과 같은 체험을 하게 됐다. 갑자기 수술을 하지 않아도 나을 수 있다는 확신이 생긴 것. 흉부외과 의사도 심장에 이상이 있어 수술을 할 수 없다고 진료 결과를 내놓게 되면서 그는 수술을 하지 않게 됐다. 그는 "하나님께서 수술을 하지 못하도록 여건을 만들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퇴원한 후, 기적과 같이 건강은 회복됐다. 그 해에 노회 임원을 맡게 된 그는 "하나님께서 더 많은 일을 맡기려고 이와 같은 기적을 베풀어주셨다"고 고백한다. 4년이 지난 요즘, 그는 "목회사역이 너무 행복하다"고 말한다. 기다려주고 눈물로 기도해준 교인들이 옆에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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