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재해구호 위해 교파 초월한 협의체 만든다

일본 재해구호 위해 교파 초월한 협의체 만든다

[ 교계 ] '한국교회 일본재해 공동대책 협의회 구성 움직임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1년 03월 29일(화) 14:55
한국교회가 일본재해 구호를 위해 교파를 초월한 '한국교회 일본재해 공동대책 협의회(가칭)'를 구성한다.
 
이번에 구성을 추진 중인 협의회는 지난해 아이티 지진시 형성됐던 '한국교회 아이티연합'과 같은 형태로, 모금은 교단 및 기관별로 별도로 진행하지만 한국교회라는 하나의 지붕 아래서 일본 지원시 중복을 피하고 효과적인 지원이 되도록 협의하는 차원에서 진행될 예정.
 
본교단을 비롯해 기감, 기장, 구세군, 성공회, 복음교회, 기하성, 기성, 루터회 등 교단대표들과 한국기독교사회봉사회, 기독교연합봉사회, 한국교회희망봉사단(이하 한교봉) 대표들은 지난 3월 26일 오전 코리아나호텔 3층에서 '일본재해 구호를 위한 한국교회 교단장 긴급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한교봉 사무총장 김종생목사는 "일본 공교회 기관ㆍ단체들이 모여 피해지역 20개 교단과 9개 단체가 참여하는 '센다이그리스도교연합 피해지원네트워크'를 결성했다"며 "일본 교계 대표들이 한국교회가 개별적인 구호보다는 일원화된 일본측 창구로 연합하여 지원해 주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현지의 상황을 보고했다.
 
또한, 이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NCCK 회원 교단뿐 만 아니라 타교단에게도 개방해 조직을 확대, '한국교회 일본재해 공동대책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하고, 필요할 경우 NGO에게도 개방하여 협력단체로 함께 일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오는 4월 2일에는 그랜드앰배서더호텔에서 협의회 구성과 관련해 일본 기독교 대표로 일본기독교협의회(NCCJ) 총무권한대행 히로코 우에다 목사와 센다이 그리스도교연합 피해재원네트워크 대표 다나까 요시다 목사, 그리고 재일대한기독교회(KCCJ) 총간사 홍성완목사를 초청해 설명회를 갖기로 했다.
 
한국교회 주요 교단장 및 총무들을 초청해 갖는 이번 설명회는 한국교회의 일본재해 복구지원에 대한 일본교회의 공식적인 입장을 듣고, 지난해 '한국교회 아이티 연합'의 전통을 살려 해외 재난사태에 대한 한국교회의 연합 구호사역의 중요한 의미를 살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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