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받는 사람들의 인권향상을 위한 업무협력협약서' 체결

'고통받는 사람들의 인권향상을 위한 업무협력협약서' 체결

[ 교단 ] 총회 인권위원회, 법무법인 다온과 협약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1년 03월 02일(수) 10:37
   
▲ 총회 인권위원회 위원장 홍승철목사와 법무법인 다온 이면재 대표는 '고통받는 사람들의 인권향상을 위한 업무협력협약서'를 체결했다.
【유성=표현모기자】"20년을 떠들어봐야 소용이 없는 것 같네요. 제가 위안부로 끌려갔을 때의 나이가 13살이었습니다. 이제는 그 소녀들이 80~90세가 넘었어요. 이 늙은이들이 무슨 돈이 필요해서 사과와 보상을 요구하겠습니까? 일본 정부가 입을 꼭 다물고 진실을 말하지 않는 것이 억울할 뿐입니다. 진실을 들어야 죽어서도 억울하지 않을 것 같아요."
 
지난 17일 유성에서 열린 총회 인권위원회(위원장:홍승철) 인권선교정책협의회에서 강사로 단에 오른 길원옥권사는 본인의 일본군 위안부 시절의 상처와 억울함을 토로하면서 한국교회가 일본 정부에 진실 규명과 사과를 촉구하는데 힘을 보태줄 것을 부탁했다.
 
이날 길원옥권사와 함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백'의 제목으로 강의한 윤미향대표(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회복, 미래 세대에게 평화로운 세상을 물려주기 위한 목적으로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 건립을 추진 중에 있다"며 "진실은 규명될 수 있다는 믿음과 희망이 무너지지 않도록 할머니들에게 힘이 되는 한국교회가 되어주기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이외에도 이날 인권선교정책협의회에서는 김희진 사무국장(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이 '지구상 최악의 인권 위기' 제하의 특강에서 전세계 빈곤문제에 대해 인권적 시각으로 접근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강의했으며, 홍인기교사(좋은교사운동 정책위원장)가 '학교는 왜 인권을 가르치지 않는가' 제하의 강의를 통해 학생인권조례의 의미와 시행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인권선교정책협의회에서는 총회 인권위원회와 법무법인 다온(대표:이면재)이 '고통받는 사람들의 인권향상을 위한 업무협력협약서'를 체결해 눈길을 모았다.
 
법무법인 다온은 인권위원회를 위해 △법률적 상담, 자문 및 의견 제시 △계약서 등 권리 의무에 관한 서류의 작성 및 검토 △소송, 화해, 행정기관 및 기타의 법률 또는 행정 쟁송사건의 대리 등의 법률자문업무를 무상으로 수행하게 된다.
 
한편, 이날 홍승철목사(인권위원장)의 인도로 시작된 개회예배는 하장수장로(총회 인권위원)가 기도하고, 증경총회장 김영태목사(필리핀 아태장신대 총장)가 '끄지 말고 꺾지 말고' 제하의 설교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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