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학들 세계로 뻗어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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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계 ] 한남대 이종석교수, 제자들을 위한 장학금 1억 원 기탁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1년 02월 28일(월) 11:01
   
▲ 김형태총장과 함께한 이종석교수(右).

정든 학교를 떠나며 후학들을 위한 장학금을 쾌척한 노(老)교수의 이야기가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지난 2월 말로 30년간 몸담았던 캠퍼스를 떠난 한남대 경영정보학과 이종석교수(65세)는 제자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8천 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지난해 7월 기탁한 2천 만원의 장학금을 합하면 총 1억이라는 적지 않은 금액. 이 교수는 이미 10여 년전부터 경영정보학과 교수들과 함께 매월 15만원 씩 월급을 각출해 학생들을 지원해왔다.

이종석교수는 "새벽기도를 하는 중에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에 순종한 것일 뿐이다. 학생들의 성장을 위해 밀알처럼 사용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며 이 기금이 학생들의 해외어학연수 지원에 사용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후학들이 "세계를 무대로 활동했으면 한다"는 것.

장학금을 전달받은 김형태총장은 "1억 원의 장학금은 이 교수님의 호를 따 '명서(明書) 장학기금'으로 조성하고 제자 사랑과 학문 사랑의 정신을 전할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지난 1980년 한남대 교수로 부임한 이 교수는 학술정보처장, 교무처장 등을 역임했으며 학교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일 한남대학교회에서 열린 정년퇴임식에서 황조근정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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