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운동의 진정성 살려라"

"연합운동의 진정성 살려라"

[ 교단 ] 증경총회장 간담회 최근 '한기총 사태' 관련해 李 목사에게 입장 전달

안홍철 기자 hcahn@pckworld.com
2011년 02월 22일(화) 16:27
총회 제95회기가 중반을 맞이한 가운데 총회 임원회는 지난 18일 증경총회장 초청 간담회를 열고 지난 연말 잇따라 터진 몇몇 교회의 사건으로 인해 한국교회의 위상이 크게 추락하고 있는 것과 더불어 특히 최근 한기총의 일련의 사태에 대한 깊은 우려와 함께 한국교회 개혁과 위상 회복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총회장 김정서목사는 "최근 총회 임원회가 감당키 벅찬 현안들이 있어 긴급히 어른들을 모시게 됐다"며 "최근 한국교회 현안들을 어떻게 치유하고 회복해 나갈 것인지, 성령님을 근심하시지 않게 하고 기쁘시게 할 것인지에 대한 도움의 말씀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 총회장은 2012년 교단 창립 1백주년 준비상황과 2013년 세계교회협의회(WCC) 총회에 대한 보고를 했고 증경총회장들은 오랜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현안들에 대한 조언과 함께, 총회가 추진 중에 있는 다음세대 교육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오찬을 나누며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서는 특히 지난 1월 20일 열린 한기총 총회에서 신임 회장 인준 여부를 두고 신ㆍ구 회장 양측 간의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는 이번 사태에 대하여 조성기 사무총장의 보고가 있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대다수 원로들은 교회 내부의 일을 일반 사회 법정으로 가지고 가는 것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으며 교단의 정체성과 전통이 변질되거나 교회연합운동의 진정성 상실에 대한 염려를 드러냈다. 또한 이날 모인 참석자들은 "위기가 곧 기회임을 알고 갈등이 아닌 개혁과 발전의 계기로 삼도록 양 측의 화해를 주선하기 위해" 림인식, 김순권 목사를 대표로 이광선목사를 만나 증경총회장단의 입장을 전달토록 했다. 증경총회장단은 △한기총은 본교단이 주도적으로 이끌어온 연합기관인 바 부흥 발전시키는 일에 힘쓸 것 △교회연합정신을 살릴 것 △개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지지 노력을 기울일 것 등 연합정신의 원칙적인 입장을 확인했다.

한편 김정서 총회장을 비롯한 본교단 임원들은 오는 3월 8일 합동 총회 임원들과의 정례모임에서 양 교단의 화해와 깊은 우의를 다질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엔 방지일목사를 비롯, 림인식 장동진 김형태 남정규 김윤식 김창인 민병억 유의웅 이규호 최병두 최병곤 김순권 김태범 김영태목사 등 15명의 증경총회장이 참석했으며 김정서 총회장과 제95회기 임원들이 배석했다. 안홍철 hcahn@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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