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 특집> 드림교회 'Activity 교육 과정'

<다음세대 특집> 드림교회 'Activity 교육 과정'

[ 교단 ] 학생 스스로 느끼고 체험하는 능동적 교육 실시, 다양하고 전문적인 활동 교회학교 성경교육에 접목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1년 02월 19일(토) 10:16
교회학교에도 이른바 대안학교가 있다. 이곳에서는 앉아서 듣기만 하는 주입식 교육을 탈피해 직접 느끼고 체험하는 능동적인 교육 커리큘럼이 제공된다.
 
경기도 분당 이매동에 위치한 서울강동노회 드림교회(강기호목사 시무). 이 교회 아동부는 지난 3년 간 'Activity 교육 과정'을 적용하고 있다. 이 과정은 다양하고 전문적인 활동을 교회학교 성경 교육에 접목시킨 역동적인 교육 시스템이다.
 
이를 기획한 담임 강기호목사는 "말하자면 'learning by doing'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직접 하면서 배운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대상은 초등학교 1~6학년 학생들이다. 학생들은 6개 활동 분야 중에서 연중 4개를 선택해 참여한다. 1개 분야는 12주 과정으로 진행돼 4개 분야를 참여하면 1년이 지난다.
 
   
▲ 드림교회 아동부는 주입식 교육을 탈피해 직접 느끼고 체험하는 능동적인 교육 커리큘럼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제공 드림교회
6개 분야는 게임, 인형극, 미술공예, 요리, 뮤지컬, 창조과학 등이다. 일단 예배를 30분 정도 드린 후 분야 활동이 40분 정도 진행된다. 담당 교역자는 "비교적 긴 시간이지만 학생들이 과정에 직접 참여하기 때문에 지루해하지 않고 몰입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게임'은 12제자를 중심으로 예수님의 작은 제자 되기 활동이다. 말씀 암송과 게임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 게임의 규칙을 따르고 심판에게 복종하는 진행방법을 통해 인성교육이 가능하다.
 
'인형극'은 구약에 등장하는 인물 이야기를 바탕으로 시나리오 쓰기와 인형 제작, 극 연습을 한 후 12회차에 공연으로 마무리 한다. 최근 새롭게 포함시킨 '창조과학'은 성경 공부와 과학 공부를 병행하는 교육법이다.
 
'미술공예'는 예수님의 생애를 12주 분으로 구성해 여러가지 종이공예 기법을 이용한 작품 제작과 전시회로 이어진다. '뮤지컬'은 찬양과 워십을 주제로 한 자체 창작대본을 이용해 연습하고 공연을 하는데, 최근 루게릭병 환자를 위한 공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요리'는 창조를 테마로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는 활동이다. 아이들에게 창조섭리를 이해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기호목사는 "기존의 6개 분야를 향후 26개 분야까지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특화된 교육으로 부흥의 발판을 만들겠다는 열의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교사는 각 분야에 은사가 있는 이들로 구성됐다. 제자들에게 '재능 기부'를 하고 있는 셈이다. 분야 별로는 지도 담당과 말씀 담당 등 보통 3명 정도가 활동하고 있다. 교사들은 은사가 있다해도 정기적으로 분야 전문 교육을 계속 받고 있다.
 
이 과정이 3년 째 접어들면서 아이들의 반응은 갈수록 열광적이다. 특히 학생 뿐만 아니라 부모들에게도 긍정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부모들은 자녀들의 활동시간이 길어 예배 후 기다려야 하지만 이런 수고쯤은 감수한다.
 
강기호목사는 "한 가지 주제로 통일된 말씀 교육 방법이 아닌 다양한 주제와 특화되고 전문화된 신앙 교육이 아이들이나 부모들에게 어필한 것 같다"고 말했다.


* 교회 안의 대안학교 '데오스 중ㆍ고등학교'
드림교회는 경기도 분당 이매동에서 대안학교인 데오스 중ㆍ고등학교(교장:김태호)를 운영하고 있다.
 
담임 강기호목사가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공부를 즐겁게 하고, 학교를 재밌게 다닐 수 있을까?'라는 고민 끝에 2008년 학교 문을 열었다. 현재 55명의 학생을 교사 17명이 교육시키고 있다.
 
강 목사는 "우리 학교는 낙오한 학생들의 집합체가 아니다. 판에 박힌 공교육과 차별화된 교육을 실시하는 학교"라고 소개했다.
 
강 목사는 차별화에 대해, "기독교적 인성 교육을 바탕으로 학생 개개인의 학습 습관을 고쳐 능력을 끌어올리고, 발전 가능성을 최대한 상승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 과정은 중고등 과정의 필수 교과목으로 한다. 그러면서 사교육을 일체 금지하고 학교가 모든 교육적 책임을 지는 것을 운영 원칙으로 하고 있다.
 
김태호교장(충신교회 안수집사)은 "사명감과 실력을 갖춘 교사들이 기본 교육의 내실화를 통해 학생들을 인성이 바르고 능력 있는 인재로 키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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