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초리 한대 맞으실래요?"

"회초리 한대 맞으실래요?"

[ 교계 ] '전도왕'의 기도로 만들어진 영화 '회초리' 2월 중 개봉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1년 02월 11일(금) 16:46
어린 훈장 딸과 학동이 된 아버지의 감동 스토리를 담은 영화 '회초리'가 2월 중 개봉될 예정이다.

   
▲ 2월 계봉 예정인 영화 '회초리'의 한 장면.

한국 고유의 매 '회초리'를 소재로 한 영화의 배경은 '학당'이다. 주인공은 전직 권투 선수 출신 아버지 한두열(안내상 분)과 그의 숨겨진 딸 송이(진지희 분). 사랑하는 여자 희주를 보호하려다 머리를 다치고 식물인간이 된 두열은 5년만에 기적적으로 깨어났지만 딸의 존재를 알지 못한채 절망감에 빠져 멋대로 살아간다. 사회봉사명령을 받고 학당에 들어온 아버지와 깐깐한 훈장 딸의 좌충우돌 학당생활이 웃음을 준다면, 아버지와 딸의 화해와 사랑 이야기는 진한 감동의 눈물을 자아낸다.

상도중앙교회(박봉수목사 시무) 전도왕 출신으로 알려진 영화 '회초리'의 제작자 문명숙권사(메이플러스 대표)는 "흥행이나 성공에 목적을 둔 사람도 있겠지만 하나님은 영혼 구원에 관심이 훨씬 더 많으실 거라고 생각한다"며 "우리에게 영화는 이미 해피엔딩이고 대박을 꿈꾸는 이유가 있다면 '이 모든 것을 하나님이 하셨다'고 얘기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전도왕 출신 답게 문 권사는 제작기간 중 70여 명의 배우 및 스태프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기도 했다. 기도로 영화를 만든 셈.

배우 안내상 씨는 "시나리오를 처음 읽을 때 주체하지 못할 만큼 눈물이 났다. 배우로서 욕심을 낼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했다"며 "개인적으로 '회초리'라는 제목이 너무 좋다. 관객들도 회초리를 맞는 영화라고 생각해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스크린 주연 배우로 데뷔한 이번 작품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인 '빵꾸똥꾸' 진지희 양은 "대본을 3번 읽으면서 매번 다 울었다. 첫 주연인만큼 연기를 열심히 하고픈 마음이 컸다"며 "촬영 중간 중간 예배드릴 수 있어서 마음이 편안해지고 좋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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