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 특집> 한강교회 교육목회

<다음세대 특집> 한강교회 교육목회

[ 교단 ] 지역상황 고려 프로그램 개발 '성장 동력', 교육부서 교역자 모두 준전임 구성도 특징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1년 02월 07일(월) 14:12
교회학교 인원을 최근 몇 년간 계속해서 배가 성장시킨 함해노회 한강교회(최낙규목사 시무)의 교육목회가 관심을 받고 있다.
 
교회학교의 성장 동력은 교육 예산을 늘리고 기존 조직의 틀을 과감히 깨면서부터 비롯됐다. 또한 지역 상황을 고려한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 개발과 모두가 준전임으로 구성된 교육부서 교역자들의 전문교육이 성장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강교회의 개혁 신호탄은 '부서 학제 개편'이었다. 교회학교를 꿈아기(2-4세), 꿈동이(5-6세), 꿈나무(7-8세), 비전스케치(초2-초4), 비전칼라(초5-중2), 비춤세대(중3-고3), 푸른세대(20세-25세) 등 7개 학제로 분류했다.
 
꿈아기의 경우, 4세가 포함되면서 2-3세 아기들에게 조기교육의 장점이 생겼다. 기어 다니는 아기들에게 4세는 부담스러운 존재가 될 수 있지만 이 문제는 반별활동으로 극복했다.
 
꿈동이는 연령 차이를 별로 느끼지 못해 설교나 예배 때 편리하다는 설명이다. 꿈나무는 유치원에서 초등학교로 진급하는 아이들이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갖자 7-8세를 같이 묶었다.
 
비전스케치는 사춘기 전 단계, 비전칼라는 사춘기 또래만 모아놓았다. 비춤세대는 중3 학생들이 고등학교 진학으로 혼란을 겪지만 선배를 보고 미리 경험하며 두려움과 부담을 덜도록 한 배려의 의미가 있다.
 
   
▲ 한강교회는 교회학교 전 부서에 준전임 교역자를 투입시켜 주일 교회학교와 주중 사역을 연계하고 있다. 사진은 체험학교 활동 모습./ 사진제공 한강교회
창의적 학제는 교회학교 전체에 변화를 가져다 주었다. 교회학교 전 부서에 준전임 교역자를 투입시켜 주일 교회학교와 주중 사역을 연계하도록 했다.
 
담임 최낙규목사는 "과거에는 주중 사역과 주일 사역이 분리돼 있었다. 아무리 주중에 좋은 프로그램을 실시해도 주일로 연결되지 않았다. 그래서 교역자를 모두 준전임화 해 각자 맡은 학제를 대상으로 주중 사역과 주일 사역을 연결시켰다"며 "우리 교회 교역자들은 주중과 주일의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지역사회를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강교회는 현재 주중 사역으로 아기학교, 키즈학교, 체험학교, 역사탐방, 학원선교 등을 진행하고 있다. 주중 사역은 교인 중심이 아닌, 지역사회를 섬기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역사회 주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한 체험학교는 매달 한 차례 토요일마다 야외체험을 통해 전도로 이어가는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물썰매, 낙농, 쿠키 만들기, 다례 체험 등을 비롯해 딸기농장과 미술관, 천문대 견학 등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진행됐다.
 
교육담당 송문정목사는 "창의적 학제를 위해 교회학교는 주일에 드리는 예배와 연계해 주중에 전도를 위한 사역을 진행하면서 전인교육과 문화사명이 동시에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최낙규목사는 "우리 교회는 전인적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성과 감성, 의지가 합해진 교육이 부모들을 어필했다고 본다"며 "지금 한국교회는 어른들이 조금 더 희생하고 아이들에게 투자해야 한다. 교회의 화려함이나 대형화의 약점을 넘어서고 세상의 미래를 책임지는 그리스도인 양성을 위해 준비하는 사명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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