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엔 어떤 책들을 골라 먹을까?

새해엔 어떤 책들을 골라 먹을까?

[ Book ] 2011년 출간 예정인 기독교 도서들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1년 01월 04일(화) 14:49
올한해 어떤 책이 크리스찬 독자들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게 될까?

생명의말씀사(대표:김창영)는 2011년 복음을 담아낼 도구로 '만화'와 '영어'를 택했다. 먼저 1월 중 '한 눈에 읽는 교회사(상ㆍ하)' 출간을 시작으로 이후 복음서, 모세오경 등 초신자들에게는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는 주제들을 만화로 쉽게 풀어낼 예정이다.

   

어린이가 아닌 청년, 장년층을 겨냥한 것으로 홍보부 이지은과장은 "교회사가 만화로 나오는 경우는 처음"이라며 "목회자, 신학생이 아닌 평신도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영어에 대한 크리스찬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영어와 말씀의 두마리 토끼를 잡도록 돕는 영어기도집, 어린이 영어 큐티 등을 기획 중에 있으며 번역물 위주의 기독 출판계 현실을 감안, 기존 국내 작가들의 역량을 키우는 데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 한국창조과학회 30주년을 맞이해 청소년 독자들의 높은 지지를 받았던 '1318 창조과학 A TO Z'의 후속편도 출간 예정 중에 있다.

30주년을 맞이해 지난해말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 신년을 맞이한 두란노서원(대표:조정민)의 2011년 키워드는 '변화'다. 2010년 한해동안 사회적으로 영향력을 끼쳤던 인물들의 삶을 그려낸 도서들이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만큼 간증 도서들을 출간하되 구성 면에서 변화를 줄 예정이다.

국내2팀 남희경팀장은 "간증이 '드라마틱한 인생을 살았다'로만 끝나면 독자들과의 접촉점이 없다. 생을 나열하는 식이 아니라 주제를 가지고 재구성할 것"이라며 "소설처럼 3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삶을 들여다보는 식이 될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이밖에도 '크리스찬의 면접', 창조과학의 관점에서 본 '빙하시대' 등 새로운 주제들을 시도할 예정이다.

건강한 선교의 패러다임을 제공하기 위한 '비전트립' 시리즈 및 예수님의 비유를 다룬 '열린다 성경 2탄' 시리즈도 올해 완간을 목표로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기획 중 하나다. 두란노아카데미에서 '기독교 고전 총서(20권)'도 출간할 예정이라고 하니 참고하면 좋을 것.

지난해 6종의 단행본 베스트 도서를 배출하면서 선전을 보인 요단출판사(대표:안병창)는 올한해 존 웨슬리, 아더 핑크, 토레이 등 고전 시리즈 출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송수자 편집장은 "21세기에 들어 새로운 영성 운동이 많이 일어났는데 검증되지 않고 개인의 경험, 체험 중심으로 흐르거나 그것이 전부인 것처럼 기성교회의 영성을 무시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18∼19세기 영성 흐름의 기초를 놓은 거장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전했다.

짐 엘리엇, 본 회퍼, 조나단 에드워즈, 프란시스 쉐퍼 등 신앙 인물 전기를 꾸준히 펴냈던 복있는사람(대표:박종현)은 올해 10번째 인물로 에큐메니스트이자 복음주의자인 '레슬리 뉴비긴'을 택했다. 통합의 리더십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되는 뉴비긴의 자서전 형식으로 출간될 것. 또한 '성경 옆의 성경'으로 출간돼 지난해 종합 베스트셀러 2위를 기록했던 '메시지'의 구약편으로 모세오경, 시가서, 예언서 등을 차례로 출간할 예정이다.

한편 IVP(대표:신현기)는 '정의란 무엇인가'의 마이클 샌델이 강력 추천하는 짐 윌리스의 '가치란 무엇인가'를 비롯해 게리 하우겐의 '정의를 위한 용기', 양낙흥의 '성경적 재물관' 등과 소비사회에서 어떻게 그리스도를 따를 것인지에 대한 유진 피터슨의 혜안이 담긴 신간을 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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