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병변 장애우'를 이웃으로

'뇌병변 장애우'를 이웃으로

[ 교계 ] 감리교회, '뇌병변 장애우와 함께 하는 성탄예배' 갖고 전동휠체어 등 지원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0년 12월 28일(화) 11:42
   
▲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고귀한 인격으로....."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지난 12월 22일 서울 광화문 소재 감리회관 희망광장에서 '뇌병변 장애우와 함께 하는 성탄예배'를 가졌다.

감리교회는 지난 2003년부터 매년 성탄절마다 이주노동자, 장애인, 백혈병 소아암 환우, 혼혈아동 및 이주민 2세, 다문화 가정 이주여성, 노숙인 등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광화문 크리스마스 행사를 열고 사회선교를 실천해왔다.

올해의 감리교 이웃은 '뇌병변 장애우'.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날 예배에는 10여 명의 뇌병변 장애우들이 휠체어를 타고 함께 자리했으며 감리회 본부, 서울연회, 남선교회전국연합회, 여선교회전국연합회 등이 얼마전까지 국가인권위원회 점거농성을 펼치며 뇌병변 장애우들의 권익 향상에 힘썼던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회장:유흥주)에 특수전동휠체어 및 사무기기, 후원금 등을 전달했다.

서울연회 김종훈감독은 '큰 기쁨의 좋은 소식' 제하의 설교를 통해 "예수님은 하나님과 이웃사랑을 나타내기 위해 평화의 왕으로 이땅에 오셨다. 성탄절 기간에는 전쟁도 멈추는 것을 보게된다"며 성탄의 의미를 강조했다.

   
▲ 지난 22일 감리회관 희망광장에서 열린 성탄예배.
뇌병변 장애인인 유흥주전도사(서울연회)는 "사회에서도 마음은 있지만 행동하지 못하는 때 감리교회가 앞장서서 관심가져주심에 감사드린다"며 "우리가 수입산 쇠고기도 아닌데 1등급, 2등급, 3등급으로 나눠 정부 시책이 결정된다. 정말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고귀한 인격으로 평가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희망광장에서 열린 예배에 법원이 최근 선임한 백현기 직무대행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본부 관계자는 백 직무대행이 매주 화, 금요일에 공식 출근해 서류 결제 등 기본적인 행정 업무를 담당하며 교단의 대표성을 갖는 공식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백 직무대행은 이틀뒤인 24일 본부에서 열린 성탄감사예배에 참석해 직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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