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상처 치유되길…"

"마음의 상처 치유되길…"

[ 교계 ] 구세군 자선냄비, 전국 76개 지역서 시종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0년 12월 09일(목) 14:34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촉발된 긴장의 소용돌이가 계속되고 있지만 우리 이웃들을 위한 나눔의 손길은 끊이지 않는다.

구세군 대한본영(사령관:박만희)은 지난 1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제82주년 구세군 자선냄비 시종식'을 열고 전국 76개 지역에 자선냄비를 설치하고 모금에 돌입했다.

오는 24일 자정 (고속도로요금소 31일)까지 진행되는 자선냄비는 전국에 총 3백여 개가 설치됐으며, 4만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모금운동을 펼치고, 4백20만 명의 기부자가 참여할 것으로 구세군측은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스마트폰으로 기부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해 활용하고 있으며, '찾아가는 자선냄비'프로그램을 통해 기부를 희망하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군부대, 고속도로톨게이트 등 에서도 모금이 진행되고 있다.

구세군의 올해 모금 목표액은 지난해 40억 원보다 5%늘어난 42억 원으로 책정됐다.
최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비리 여파로 성금 모금에 차질이 우려되지만 구세군측이 자선냄비의 투명성과 신뢰를 강조한 결과다.

박만희사령관은 "사회가 혼란스럽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운 시기지만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이 있다는 걸 기억하고, 작은 나눔을 통해 올 겨울 더 큰 행복을 얻길 바란다"며 "모금된 기금은 투명한 관리와 절차를 통해 우리의 이웃들을 위해 소중히 사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시종식에는 이성헌 국회의원, 김영주총무(NCCK) 등이 참석했으며 탤런트 주영훈 이윤미 부부가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김영주총무는 "구세군 자선냄비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면 닫힌 마음이 열리고,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는 놀라운 기적을 체험하게 한다"며 "예수님의 사랑이 온 세상을 따뜻하게 하듯이, 자선냄비의 종소리 또한 나눔의 사랑을 통해 온 세상을 따뜻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세군은 지난해 자선냄비로 40억여 원을 모아 기초생활수급대상자 및 재해민 구호, 심장병 환자 치료 및 빈곤가정 의료 지원, 실직자 및 다문화가족 지원 등 다양한 사회복지 활동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limsk@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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