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으로 강한 학생들 길러낼 것"

"영적으로 강한 학생들 길러낼 것"

[ 인터뷰 ] 대전신대 제8대 이사장 김상인목사 취임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0년 12월 07일(화) 15:47
   
▲ 취임사를 전하는 김상인목사.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전 엘리사의 영감도 없고…."

지난 2일 대전신대 글로리아홀에서 열린 이사장 이취임 예식, 제8대 이사장으로 취임하는 김상인목사(가장제일교회)가 단상에 섰다. '엘리야와 엘리사' 제하의 설교 후 이어진 겸손한 취임사에 회중은 웃음으로 화답했다. 김 목사는 "공부하고픈 마음이 절로 생기는 학교, '하나님을 잘 믿는 학생들'이라고 느껴지는 학교, 목회를 잘 하는 신학생을 길러내는 학교가 되길 바란다"며 "신임 총장의 비전을 잘 뒷받침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대전서노회 노회장, 대전신대 이사, 총회 부흥전도단 단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기독교세계부흥협의회 상임총재, 대전성서신학원 원장 등을 맡고 있는 그는 무엇보다 영성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영적, 정치적, 사회적으로 혼란한 시대로 기독교는 모든 면에서 하락세에 있다"는 것.

그는 최근 과감한 방법으로 포교활동에 나서고 있는 신천지를 언급하며 "어느 때보다도 강한 훈련이 필요한 때이다. 어느 신학교 학생들보다도 강하게 무장된 학생들로 키워내고 싶다. 그래서 하나님과 이 나라 이 민족, 한국교회 앞에 인정받는 '참 목회자'들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가 말하는 '참 목회자'란 △성도들을 정말 내 양처럼 사랑하는 진정성이 있는지 △진정으로 십자가를 따르는 심정이 있는지 △이단 사설에 치우치지 않는 믿음으로 양들을 잘 지킬 수 있는지 등에 매순간 자문자답하는 사람이다.

김 목사는 또 "학생, 교수, 교직원, 이사, 동문 간에 마음을 열고 소통할 수 있도록 교량 역할을 감당하고 싶다"며 "지금까지 당회장실, 사택 등을 개방하는 목회를 해왔다. 캠퍼스에서 개인적으로 학생들을 만나 대화할 생각도 있다. 하나로 뭉칠 수만 있다면 세계적인 대학이 될 수 있다. 하나되는 일에 더욱 힘쓰자"고 대전신대 구성원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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