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말씀, 더 많은 방언으로

생명의 말씀, 더 많은 방언으로

[ 교계 ] 대한성서공회 제114회 정기이사회 개최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0년 12월 01일(수) 18:10
오는 2011년 한글 성경 완역 1백주년을 맞이해 최초 번역자 존 로스목사의 공적을 기리는 작업이 착수될 것으로 보인다.

   
▲ 대한성서공회는 지난 11월 30일 성서공회 세미나실에서 제114회 정기이사회를 개최했다.

대한성서공회(이사장:김순권)는 지난 11월 30일 서울 서초동 소재 성서공회 세미나실에서 제1백14회 정기이사회를 갖고 2011년도 성서사업계획안 및 예산을 심의하고 제반 회무를 처리했다. 22명의 이사(위임 2명)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이사회에는 지난 9월 20∼2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성서공회연합회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발판으로 세계 성서운동에 적극 참여하기로 하는 한편 한글 성경 완역 1백주년을 맞이하는 오는 2011년까지 존 로스목사의 묘소를 재정비하고 5월 5일 스코틀랜드 현지에서 묘비 제막식을 갖기로 했다.

성서공회는 또, 본교단 총회가 건의한 '개역개정판' 성경 번역 오류에 대한 개선안과 관련 성경번역자문위원회에서 이를 검토한 후 결과를 회신하기로 했다. 한편 김호용 상임이사의 보고에 따르면, 올한해 성경 저작권 사용 허가 부수가 전년도 대비 15만 여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찬송가 출판에 대한 법적인 문제로 주요 출판사의 찬송가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성경ㆍ찬송가 합본 제작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이밖에도 권희연신부(대한성공회), 김동권(예장 합동), 엄현섭(루터회), 양병희(예장 백석)목사 등 이사 선임, 오는 2011년 11월 임기가 만료되는 권의현총무 재선임 등의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회무에 앞선 예배에서 설교를 전한 박만희사관(구세군대한본영 사령관)은 "태초부터 있던 생명의 말씀인 성경이 더 많은 방언으로 출판되기를 바란다"며 "하루 속히 남북이 통일되고 민족이 복음화되길, 한국교회가 전세계로 나아가 복음을 전파함으로 생명을 살리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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