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바탐방대학 음악과 교수 선교요원 절실

캄보디아 바탐방대학 음악과 교수 선교요원 절실

[ 선교 ] 성악 및 피아노 전공, 6개월 이상 봉사자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0년 11월 24일(수) 09:29
   
▲ 이상로선교사와 함께 한 대학생선교회 회원들.
캄보디아 바탐방대학 음악과 교수로 봉사할 단기선교사 수급이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캄보디아 바탐방대학 일어과 교수로 사역하고 있는 이상로선교사는 올해 3월부터 총장의 초청으로 학교 최초로 음악과를 설치하고 초대교수로 최은옥선교사가 가르쳐왔으나 최 선교사가 지난 4일 불의의 교통사고로 별세한 후 교수 요원이 없어 음악과가 존폐의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
 
최 선교사가 가르쳤던 과목은 성악과 피아노. 남편인 이상로선교사는 "내년 3월 2학기에 수업이 재개되지 않으면 음악과가 존폐의 위기에 처하게 된다"며 "캄보디아 학생들이 이번 학기에 음악과에 70명이 지원했을 정도로 점점 인기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인데 아내가 힘들여 뿌린 씨앗이 헛되이 흩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소식을 전했다.
 
지난 9일 아내의 장례식을 치른 슬픔 속에서도 선교 의지를 표명한 이 선교사는 "아내가 씨 뿌린 사역을 어떻게든 열매 맺게 하고 싶다"며 "성악과 피아노 지도가 가능하고 단 한 학기라도 강의할 수 있는 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현재 이상로선교사는 일본어학과에서 강의하면서 기독교학생회를 조직해 성경을 가르치고 있으며, 탄쑤어(천국)축구단 운영을 통해 청소년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
 
이외에도 이 선교사는 학사 운영에 대한 선교비전도 제시하며 한국교회의 참여를 호소했다. 현재 바탐방대학에는 1천 명 정도가 타지역에서 학교를 다니기 위해 하숙을 하는데 현재 사찰에서만 무료 학사를 제공하고 있다고. 이 선교사는 "1백 명 정도 수용할 수 있는 학사를 지어 저렴한 가격으로 대여하고 성경과 예배를 통해 양육하면 좋은 인재를 크리스찬으로 양성할 수 있다"며 "캄보디아에는 난방시설이 필요없기 때문에 저비용 고효율의 선교를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으로 많은 교회들이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선교사는 가축 축산을 위한 축사, 쌀의 상품화를 위한 정미소 등의 건축을 통해 일부 지역 마을 주민들을 대부분을 교회로 인도할 수 있다며, 앞으로 캄보디아 선교에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호소했다.
 
이 선교사는 아내를 잃은 슬픔을 뒤로 하고 오는 2월 중 바탐방대학 강의 및 선교사역을 위해 캄보디아로 다시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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