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통한 아프리카 복음화 꿈꿉니다"

"우간다 통한 아프리카 복음화 꿈꿉니다"

[ 인터뷰 ] 모든민족선교회 이사장 황칠수목사와 회계 성윤환장로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0년 11월 17일(수) 16:55
   
"처음에는 선교가 선교사만 보내면 저절로 되는 것으로 알았죠."
 
우간다를 중심으로 초교파적으로 아프리카 선교를 후원해 온 모든민족선교회(Korea Evangelical Mission to All Nations;KEMAN)가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지난 4일 고향시 장항동에 위치한 선교회 사무실에서 만난 이사장 황칠수목사와 회계 성윤환장로는 그 동안의 사역을 소개하며, 해외선교를 준비하는 교회들을 위한 몇가지 제안을 내놓았다.
 
85~87회기 총회 세계선교부 실행위원으로 활동했던 황칠수목사는 먼저 선교지의 재산 관리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우간다의 경우 현지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법인을 설립하고 재산을 귀속시킴으로써 계획적인 선교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었다"며, "우간다 정부에 '케만(KEMAN)'이라는 NGO가 등록돼 있고, 이것이 교회와 현장을 연결하는 일원화된 통로 역할을 감당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선교사역의 안정을 위한 후원 강화를 제시했다. 우간다에서는 새로 선교사가 오면 일단 주택부터 지어준다고 한다. '선교사의 생활이 안정돼야 선교에도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한다'는 생각에서다. 그는 "더 많은 교회들이 시선을 밖으로 돌려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 선교사들을 바라봐야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선교회 의료선교 초창기부터 여러 선교지에 동행해 온 성윤환장로는 "우간다에서 전개되고 있는 신학교 사역이 활성화되면서 현재 주변국인 케냐, 탄자니아, 부룬디, 수단 등에서도 학생들이 모여들고 있고, 결국 이들이 돌아가 아프리카 전역을 복음화하게 될 것"이라는 비전을 소개했다. 이 학교는 현재 정식 대학인가를 신청해 놓은 상태이며 좋은 시설과 교수진으로 현지인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0년 간 응암교회에서 목회자와 장로로 협력해 온 황칠수원로목사와 성윤환원로장로는 지금도 우간다 선교지를 처음 방문했을 때의 감회를 잊지 못한다.
 
그때 이들은 한국 땅에 처음 도착한 서양 선교사들이 학원선교를 통한 미래의 밝은 청사진을 그렸듯이 우간다의 황량한 벌판에 세워진 이 학교가 아프리카를 선교 강국으로 성장시키는 꿈을 꿨다고 한다.
 
현재 우간다에서 활동하는 본교단 선교사는 6가정이며, 이중 5가정이 모든민족선교회 유치원, 초등학교, 신학교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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