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에 신학적 뿌리 내리게 할 양분 필요해"

"남미에 신학적 뿌리 내리게 할 양분 필요해"

[ 인터뷰 ] 한국교회 관심 요청하는 콜롬비아개혁신학교 학장 김위동선교사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0년 10월 08일(금) 11:17
   
"남미 선교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함께 나눌 수 있는 교회가 필요합니다."
 
가톨릭 인구가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남미에 최근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과테말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니카라과 등에서 개신교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것.
 
그러나 사역은 늘어났지만 교회들의 지원은 제자리거나 오히려 줄어들고 있어 안타까움을 호소하는 선교사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입국한 콜롬비아 김위동선교사는 자신이 사역하고 있는 콜롬비아개혁신학교도 지난해부터 후원이 끊겨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인적자원 역시 더 필요하지만 선뜻 후원에 나서는 교회가 없어 추가로 선교사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올해로 파송 24년째를 맞는 그는 18년 전 수도 보고타에 신학교를 세우고 현지인 신학생들을 양성해왔다. 콜롬비아장로교회의 신학교 역할을 하고 있는 이 학교는 현재 25명 학생들이 수학하고 있으며, 매년 졸업생들이 교회를 개척해 현지인 선교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남미에는 여러 이단 종파가 활동하고 있지만 신학적 기초가 없어 목회자들이 이를 구별하지 못하고 있다며, 하루빨리 바른 신학적 뿌리가 내리도록 충분한 양분이 공급돼야 한다고 말했다.
 
콜롬비아개혁신학교의 교육 프로그램은 5명 중 1명이 졸업장을 받을 정도로 매우 강도가 높다. 김 선교사는 "복음화율이 낮은 지역의 신학교일수록 학생들에게 헌신과 자립심을 가르쳐야한다"고 말한다. 일방적으로 지원을 받기보다 자신의 것을 내어놓고 함께 협력하며 배우도록 해야 힘든 시기를 이겨낼 수 있는 인재가 길러진다는 것이 그의 지론. 이런 교육을 받은 학생들을 중심으로 지금은 현지인 의료선교팀이 운영되고 있으며, 보고타의 8개 교회 중 4곳에서 사역이 전개되고 있다.
 
"사람을 키우는 것이 미래를 내다보는 선교"라고 말하는 김위동선교사는 "좀더 좋은 환경에서 학생들이 공부하도록 하는 것이 꿈"이라며 한국교회의 기도와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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