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현장 위한 연구 필요"

"목회현장 위한 연구 필요"

[ 인터뷰 ] 한국장로교회역사학회 회장으로 선출된 임희국교수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0년 08월 31일(화) 11:20
"전국교회의 관심, 특히 역사보존에 애정을 가진 성도님들의 참여가 필요합니다."

   
▲ 임희국교수(장신대).
지난 8월 26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열린 대한예수교장로회 한국장로교회역사학회 창립총회에서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임희국교수(장신대)는 "교단내 역사학회가 세워진 것의 의미가 크다"며 학회 창립의 기쁨을 표하는 말로 소감을 대신했다.

임 교수는 또, 이날 채택된 회칙 2조(교단내 한국교회사연구를 활성화하고 그 성과를 목회 현장에 보급함으로써 교단의 역사의식 성숙과 하나님 선교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의 내용을 재차 언급하며 "교회가 중심이 된 역사 연구, 목회와 선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연구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목회현장에 연구의 결과를 보급하는 일이 교단의 역사학회가 감당해야 할 최우선과제라는 것. 그는 "연구도 하지만 전국의 교회사 유적지를 방문, 발로 뛰며 역사를 계승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학회를 물질로, 마음으로 후원하는 것도 좋지만 사료후원도 필요합니다. 대대로 내려오는 귀한 성경, 손때묻은 옛 찬송가 등이 모두 소중한 사료들이에요. 자료다 싶은 것들은 모두 학회로 보내주세요." 또한 임 교수는 "역사에 대한 관심은 나이가 들면서 더욱 깊어지는 것 같다"며 "구전으로 전해지는 역사도 중요하다. 생전에 기록으로 남겨야 할 이야기가 있다면 그러한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겠다"고 했다.

역사를 전공하는 후학들을 향한 조언을 묻자, 임 교수는 "역사는 기록하지 않으면 다 사장되고 망각되어 버린다. 역사는 현장에서 있던 사건들이 역사가들에 의해 부활되고 재현되는 것"이라며 "역사의 재현을 통해 한국교회가 살아 움직일 수 있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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