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은 라마단기간, 비전트립 주의보

올해 8월은 라마단기간, 비전트립 주의보

[ 선교 ] 현지인 자극하는 행동 위험, 중동뿐 아니라 아시아 곳곳이 이슬람 지역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0년 08월 24일(화) 17:25
"라마단 기간 중동에 비전트립을 간다고?"
 
지난 12일부터 오는 9월 10일은 전세계 이슬람 15억 인구가 한 달 동안 금식하며 기도하는 라마단(Ramadan) 기간이다. 이슬람교도는 이 기간을 천사가 무함마드에게 '코란'을 가르친 신성한 달로 여기며 일출에서 일몰까지 의무적으로 금식하며 하루 다섯 차례 기도를 드린다.
 
이슬람력에 따라 정해지는 라마단은 매년 10여 일씩 빨라지며 내년에는 8월 초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또한 올해는 우리나라의 방학 및 휴가철과 상당부분 겹쳐 있어 이슬람 지역을 여행하는 비전트립팀이나 관광객들에게 주의가 요청된다.
 
무슬림들에게 라마단은 이웃과 나눔을 갖는 축제의 기간이기도 하다. 그러나 낮에는 강한 절제로 인해 사람들의 신경이 날카로지고 일몰 후 모임이 이어지면서 사고도 급증한다.
 
이슬람교도가 아니더라도 공공장소에서 물이나 음식물을 먹는 모습은 현지인들을 자극할 수 있다. 현지 관계자들은 가급적 외국인은 라마단 기간에 오후 외출을 삼갈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와함께 △현지 법령, 관습, 문화 준수 △비자 목적에 부합하는 활동 △현지인의 반감을 사는 행동 자제 △현지 공관 및 한인회 등과의 비상연락망 구축 △해외 안전여행 홈페이지(www.0404.go.kr)를 통한 여행정보 확인 등 충분한 사전 조치도 모든 여행자들이 꼭 지켜야할 부분이다.
 
또한 중동 외에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싱가폴, 태국 남부, 호주, 파푸아뉴기니, 동티모르, 필리핀 남부 등 아시아 국가들의 무슬림 비율도 높다. 인도네시아의 경우는 인구의 90%가 무슬림이며, 말레이시아도 수도 쿠알라룸푸르를 중심으로 서쪽지역은 인구의 90%가 무슬림이다. 여기에 각국에 분포하는 무슬림들을 합하면 대략 2억5천만 명 정도의 무슬림이 동남아시아에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아프리카 대륙에서 이슬람이 강한 지역으로는 모리타니아, 니제르, 소말리아, 세네갈 등이며, 인구의 95% 이상이 무슬림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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