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평화 위해 기도할거예요"

"한국 평화 위해 기도할거예요"

[ 선교 ] CWM 동아시아지역 청년캠프, 'I love Korea 2010'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0년 07월 14일(수) 10:03
   
▲ 청년 캠프에 참석한 동아시아 청년들이 분단의 현장을 방문하고 평화를 위해 기도했다.
"북한 땅이 바로 눈 앞인데 총칼을 마주하며 대치하고 있는 상황을 보니 한국의 아픔이 느껴집니다. 분단의 현실을 직접 눈으로 보고나니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더 열심히 기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난 10일 43명의 동아시아 청년들이 파주 도라산 전망대를 방문, 분단의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기도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도라산 전망대를 방문한 청년들은 세계선교협의회(CWM) 동아시아지역 청년캠프 'I Love Korea 2010'에 참가한 이들. 한국, 대만, 말레이시아, 미얀마, 싱가폴, 홍콩 등 6개국에서 모인 청년들은 지난 6월30일부터 7월 13일까지 한국의 곳곳을 방문하며, 한국이 처한 문제와 이를 위한 교회의 노력을 확인했다.
 
이번 청년캠프에서는 '청년들을 위한 생명의 풍성함(Fullness of Life for Youth)'을 주제로 생존권과 생태계 문제에 집중, 세미나, 사역현장 방문, 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들은 지난 2일과 3일에는 자체 세미나를 열고, 4일에는 안산이주민센터, 영등포산업선교회, 진안 좌포교회 등을 견학했으며 5~8일에는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이주노동자, 비정규직 근로자, 노숙자들을 직접 만나 이들의 아픔을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0일에는 평화운동가인 이시우 사진작가와 함께 도라산 전망대 방문을 비롯해 파주시 파평면 금파리의 대인지뢰 피해자 이덕준 씨(88세) 집을 방문해 지뢰의 위험성과 대인지뢰 제거 운동의 필요성에 대한 이야기를 경청했다.
 
이 자리에서 이덕준 씨는 "지금까지 민통선 지역에서 3천명 정도의 민간인이 대인지뢰 때문에 목숨을 잃거나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며 "이 자리에 있는 청년들이 노력해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있는 대인지뢰를 제거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 싱가폴에서 방한한 팡 헤이먼 씨는 "이번 프로그램에서 많은 것을 느꼈는데 특히 안산의 국경없는 마을을 보며 이주노동자에 대한 특별한 배려를 느낄 수 있었다"며 "싱가폴에 돌아가서도 이번에 참여한 청년들과 함께 한국을 위해 기도하며 이땅에 예수 그리스도의 평화가 임할 수 있도록 에큐메니칼 협력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CWM 동아시아지역 청년캠프는 젊은 크리스찬 지도자를 양육한다는 목표로 2주간 선교현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매년 진행된다. 참가한 이들은 18세에서 30세까지의 청년들이며, 내년에는 싱가폴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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