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통합 기구 WCRC 탄생, '하나님의 정의' 확산 위해 뭉쳤다

새 통합 기구 WCRC 탄생, '하나님의 정의' 확산 위해 뭉쳤다

[ 선교 ] ■ WCRC 통합 총회 참가기(上)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0년 07월 13일(화) 19:18

REC(Reformed Ecumenical Council)와 WARC(World Alliance of Reformed Churches)가 2005년부터 추진해온 연합이 이루어져 세계개혁교회 공동체로 새롭게 태어나는 총회가 지난 6월17일~27일까지 미국 미시간 그랜드 래피드 칼빈 대학교에서 열렸다. 우리교단은 지난 수십년 간 WARC의 회원으로 활동해 왔다. 세계 에큐메니칼 운동에서 이렇게 두 개의 다른 단체가 합쳐서 하나의 새로운 단체로 태어나는 일은 매우 드문 일이기에 이번 WCRC연합총회가 갖는 교회연합운동에서의 의미는 남다른 것이라 하겠다.

본 교단은 지난 회기중 세계개혁교회 연맹의 실행위원으로 봉사했던 정경호교수(영남신학대학)를 위시해 손달익목사(서문교회, WARC동북아지역 전회장), 임성빈교수(장신대, 전 서기), 김명한장로(신광교회 원로, 경북대 명예교수), 홍지연교수(경민대), 배현주교수(부산장신대), 김대원청년, 김경인목사(총회 기획국장)가 총대로 참석했다. 그 외에도 GIT(General Institute of Theology) 프로그램에 김은하전도사와 한정운목사, 청년 봉사자로 이자연청년, 그리고 주제 강사로 박성원목사(영남신대), 에큐메니칼 전문위원으로는 김동성목사(WCC 아시아 담당국장)가 참석했다.

이번 연합총회의 주제가 선명하게 말하는 것처럼 두 기관의 연합에 초점을 맞추어 총회의 전반적인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총회의 주요 의제는 앞으로 7년 간의 프로그램을 9개의 다른 주제별 그룹을 통해 토론하고 새로운 의제들을 총회 앞에 제안해 인준했다. 9개의 각각 다른 주제들은 다음과 같다. 개혁교회 정체성, 신학 그리고 공동체, 기독교 연합과 에큐메니칼 실천, 경제와 지구의 정의, 예배와 영성의 회복(renewal), 지도력 개발과 돌봄, 성 정의, 기독 청년 운동, 평화와 화해ㆍ선교 등 아홉 가지 주제들이 분과 토론을 거쳐 각각 앞으로의 WCRC 사역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본교단의 대표들은 임성빈교수가 예배와 영성 분과의 공동 의장으로, 김경인목사가 기독교 연합과 에큐메니칼 실천분과의 서기로 그 외 총대들은 각각의 관심 분야에 참여했다.

이번 총회의 위원회로는 규칙 위원회, 대사회이슈 위원회, 메시지위원회, 재정위원회, 인선위원회가 각각 열려서 지난 6년 간을 돌아보고 새로운 회기를 위한 계획들을 정했다. 다른 총회들과 마찬가지로 WCRC 통합총회도 인선위원회의 결정에 모든 총대들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세계개혁교회 연맹에서와는 다른 방식의 실행위원 선출과 의장단, 그리고 회장이 선출됐다. 예전에 비해 훨씬 작아진 실행위원회에 각자 교단의 대표를 보내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수 밖에는 없었다. 국가별로 대표를 선정하던 지난 회의와는 달리 지역별로 배당된 인원수를 인선위원회에 추천하고, 인선위원회는 지역의 추천을 참고해 회장 1인, 지역별 부회장 4인, 회계 1인 그리고 각 지역별로 16명의 실행위원을 선출하고, 지역협의회 회장이나 총무가 당연직으로 실행위원회에 참가하게 되었다. 한국교회는 애석하게도 이번에는 대표를 내지 못했고, 대만장로교회의 류유웬(여성 평신도)이 아시아 지역 부회장으로, 인도네시아의 야엘 에카 하디푸테리 청년, 인도장로교회의 수바 싱 마야 목사, 목 체 리앙 말레지아 장로교회 장로가 실행위원에 선출됐다.

WCRC의 첫 회장으로는 남아프리카연합장로교회의 총무로 있는 제리 필레이 목사가 선출되었다.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 안에 연합하라'는 주제로 시작된 세계개혁교회 공동체가 드디어 닻을 올렸다. 본 교단이 이번 총회에 참석해 함께 의논하고 결정한 내용들을 동북아 지역협의회를 통해, 또는 여러가지 프로그램과 사역을 통해 실천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한국교회의 에큐메니칼 운동에 대한 헌신이 더욱 깊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김경인목사/총회 기획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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