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목사 PCUSA 총회서 '톰슨상' 수상

이승만목사 PCUSA 총회서 '톰슨상' 수상

[ 인터뷰 ] 이민 반세기 동안 선교, 화해, 연합 실천한 공로 인정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0년 06월 30일(수) 11:23
   
"유학생으로 미국 땅을 처음 밟은 1956년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함께하신 하나님과 여러 선후배 동역자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3일 시작되는 미국장로교회(PCUSA) 총회에서 톰슨상(E.T. Thompson Award)을 수상한 전 미국장로교회 총회장 이승만목사는 반세기가 넘는 지난 시간을 회고하며 그동안 기도와 격려를 아끼지 않은 지인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톰슨상은 남북전쟁 이후 갈라진 남, 북 교회의 통합에 기여한 고 톰슨 목사의 헌신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미국장로교회(PCUSA) 교단 잡지 '프레스비테리언 아웃룩(Presbyterian Outlook)'이 제정한 상으로 매년 총회 첫날 시상식을 갖는다.
 
평양에서 순교한 부친 고 이태석목사의 뒤를 이어 목회자가 된 그는 지난 2000년 6월 미국장로교회 제2백12차 총회에서 총회장에 선출됐으며, 1992~1993년에는 33개 교단을 대표하는 미국교회협의회(NCCUSA) 회장을 역임하는 등 한국인으로서 미국 교회의 화합과 성장에 큰 영향을 끼쳤다. 또한 1973년부터는 25년간 미국장로교회 해외선교 책임자로 활동하며 한국교회와의 협력을 강화했고, 1960년대 초반 흑인인권운동에 가담하는 등 교계와 사회에서 다양한 역할을 감당해 왔다.
 
이 목사는 미국장로교회가 화해, 선교, 연합, 평등을 실천한 톰슨목사를 기념하는 톰슨상 수상자로 자신을 선정한 것에 대한 감격을 전하며, "한국교회도 북한 동포에게 화해의 메시지를 전하고 평화를 실천하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승만목사는 현재 섬기고 있는 유니온신학교 창립 2백주년 행사 준비를 위해 오는 9월 말 잠시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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