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가 아니라 '함께'"

"혼자가 아니라 '함께'"

[ 인터뷰 ] 전국교역자부인연, 신임회장 안애란씨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0년 06월 15일(화) 11:47
   
▲ 자양교회 최대준목사 부인 안애란씨.
"작은 촛불이 하나로 있을때는 힘이 없지만 여러 성냥이 모여 불을 붙이면 놀라운 힘이 있듯이 교역자 부인 한 사람 한 사람은 힘이 없고 미약할지라도 함께 모여 기도한다면 이뤄지지 못할 일이 없습니다."

지난 8∼10일 소망수양관에서 열린 전국교역자부인연합회 제20회 총회를 통해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안애란씨(자양교회 최대준목사 부인). "부족한 사람을 세워주셔서 먼저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는 말로 소감을 대신한 그는 "전국에 있는 교역자 부인들을 최대한 많이 만나서 손잡고 얘기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싶다"며, '발로 뛰는' 회장이 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올해는 교역자부인연합회가 20주년을 맞이하는 특별한 해. "발로 뛰겠다"고 밝힌 소감대로 그는 임기 중 20주년기념교회 건축, 단기선교, 직영신대 장학금 전달, 사모상담소 활성화, 해외연주회 등 분주한 일정을 소화하게 될 예정이다.

그는 "부부로 선교사가 파송되는만큼 교단 내 여선교사들의 90%가 교역자 부인이라고 할 수 있다"며 "말로 할 수 없는 어려움에 빠져있는 이들, 지쳐있는 이들이 새로운 용기로 충전될 수 있도록 그들을 방문해 고국의 정을 나누며 격려하고자 한다"고 선교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내비쳤다. 현재 임원회에서 20주년기념교회를 설립할 선교지 선정을 논의 중에 있는 상황.

인터뷰 내내 그가 강조한 것은 '만남'이다. "교역자부인연합회는 특별한 모임이에요. 교회에서는 다 사모님이지만 여기에선 서로 같은 입장, 같은 상황에 있는 경우가 많아서 서로를 잘 이해할 수 있어요. 보고싶고 만나고 싶은 공동체, 기쁨과 아픔을 나누는 사랑의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자주 모임을 가지려고 해요." 그는 또 지역의 교역자 부인들을 만나기 위해 각 지회로 찾아가 임원회의를 갖는 등 임기중 지회 활성화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회내 교역자 부인을 어머니이자 친구, 상담자의 모습으로 비유한 그는 "교회에서도 사랑받는 사모님들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뒤,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뒤에서 함께 기도해주는 공동체가 있다는 기억해달라"며 전국 63회 지회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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