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선교 포인트는 '재범방지'

"교정선교 포인트는 '재범방지'

[ 피플 ] 교정대상 박애상 수상한 문장식목사, "후원해 준 교회에 감사"

박만서 기자 mspark@pckworld.com
2010년 05월 28일(금) 11:43
"한마리의 잃은 양을 찾아 나선 목자, 즉 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재소자 교화를 해야합니다"
   
▲ 30년 가까이 교정선교에 참여해 온 문장식목사.


지난 13일, 한국방송공사(KBS)와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법무부 후원으로 열린 제28회 교정대상 시상식에서 박애상을 수상한 문장식목사(상석교회 원로)는 "재범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교정선교의 포인트"라며, "교회 목회에 이어 제2목회를 하는 심정으로 교정선교에 참여했다"고 수상 소감을 대신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특별히지금까지 꾸준히 협력해 준 교회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문 목사는 1983년 종교위원제도가 도입되기 1년전부터 서울구치소 종교위원으로 참여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재소자들을 교화하기 위한 활동을 해 오면서, 재범 방지를 위해 출소자들의 취업을 알선하고, 4백80회에 달하는 종파교회 활동을 통해 6만 1천명이 넘는 재소자들을 대상으로 교정선교 활동을 전개했다. 또 출소자들을 위해 태양의집(원장:김숙자)을 설립해 출소 후 갈 곳이 없는 사람들에게 숙식을 제공하고 취업을 알선하는 역할 등을 감당해 왔다.

특히 목사의 자격으로 사형장을 지켜며 70여 명에 대한 사형집행을 참관해 온 문 목사는 "기독교 복음을 받아들인 사형수들은 다른 사형수들과는 다르게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죄값을 치루듯이 사형 집행을 수용하는 것을 목격했다"면서 "잘못을 시인하고 용서를 구하는 사형수들을 보면서 사형제도폐지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문 목사는 사형제도폐지 운동을 기독교내에서 뿐만이니라 타종교와 시민운동으로 확대하면서 적극적으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재소자들과 상담을 해 보면 '교회 문턱이 매우 높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고 소개하는 문 목사는 "어려서 교회문턱을 한 두번 밟아봤던 재소자들이 기독교 행사에 참여하는 것을 보면서 교회의 선교활동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확인하게 됐다"고 말한다. 따라서 그는 "재범 방지 뿐만 아니라 우리사회에 범죄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교회가 보다 적극적인 선교활동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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