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은 축복의 통로

기독교인은 축복의 통로

[ 논설위원 칼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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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5월 06일(목) 10:03

에모토 마사루 박사는 5년 동안 물의 결정체를 사진에 담으며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물에게 말을 들려주고 글로 쓴 단어를 보여주며 음악을 들려주었더니 놀랍고 신비한 반응이 일어난 것이다. 마사루 박사는 그 내용을 사진과 함께 책으로 펴냈는데 그 책이 바로 출간 당시 큰 화제를 모았던 '물은 답을 알고 있다'이다.

어느 나라 말이든 상관없이 '사랑, 감사'를 표현한 물의 결정은 아름답고 완전한 육각형이 나타났고 '멍청한 놈, 바보, 짜증나, 죽여 버릴 거야!'같은 부정적인 표현을 한 물의 결정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일그러진 모습이 나타냈다. 마사루 박사는 이렇게 다양한 실험결과를 토대로 사람의 생각과 말이 이 세상을 평화와 사랑이 넘치는 곳으로 만드는 데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보여 주었다.

우리 몸은 70%의 물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 몸에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축복합니다"라는 말을 들려주면 몸 안의 물도 육각수로 변한다. 이러한 물을 담고 있는 신체는 건강하고 컨디션도 좋으며 평온한 마음으로 감사와 사랑의 언어를 말하게 된다. 말 한마디로 세포가 살아나고 생명력이 회복되는 기적이 일어나는 것이다.

필자는 이런 실험을 해 보았다. 학생들에게 가장 친밀한 친구를 상대로 하여, 일주일 간 매일 같이 그 친구를 만나서 그 친구의 잘못을 발견하고 그것을 판단하고 지적하라고 했다. 그 결과 두 사람의 관계에 어떤 영향이 미치는가를 보고하라고 했다. 실험 후 그 관계가 어떻게 되었을까? 일주일만 그렇게 절친한 친구가 보고 싶지 않는 관계로 변했다.

다음 주에는 비판 실험 말고 축복 실험도 했다. 학생들에게 가장 사이가 좋지 않는 사람과 일주일 동안 매일 같이 만나 잘한 점, 뛰어난 점, 훌륭한 점들을 한 가지씩 발견하여 축하하고 칭찬하라고 말했다. 그리고 일주일 후에 그 사람과의 관계가 어떻게 변하는지 보라고 했다. 어떻게 되었을까? 학생들은 '아름다운 관계'로 변했다고 보고했다.

축복하고 인정하고 소중히 여기는 관계는 축복의 문을 열어준다.
우리 사회는 비판과 냉소와 흠집잡기로 한없이 어두워졌다. 잘못된 점을 지적하는 일에는 재빠르지만 잘한 점을 찾는 일에는 그렇게 느릴 수 없다. 사랑은 덕을 세운다. 덕을 세우는 것은 믿어주고 격려하고 세워주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사랑의 사람, 덕을 세우는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 다른 사람들의 최선을 이끌어 내어주고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드는 사람이 되라고 말씀하신다.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사람들이 당신 곁을 지나간 후에 그 사람들이 더 좋아지는가, 아니면 더 나빠지는가? 오늘 우리가 아침에 눈을 뜨고 제일 먼저 해야 할 기도는 이것이다. "오늘도 누군가를 믿어주고 격려해 줌으로 하나님의 복의 통로가 되게 하소서. 누군가의 하루를 행복하게 해주면서 살게 하소서."

사람은 인정을 받을 때 변화되고 새롭게 거듭나기 시작한다. 어느 조사에 따르면, '가장 힘이 되는 말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자녀들은 "이 세상에서 네가 가장 소중하단다"라는 말을 부모에게 듣는 것이었고, 부모들은 "누구보다도 우리 부모님을 존경해요", "부모님을 사랑해요"라는 말을 자녀들에게서 듣는 것이었다. 또 남편들은 "당신밖에 없어요. 당신이 최고에요"라는 아내의 말을, 아내들은 "당신을 만난 것이 가장 큰 축복이야"라는 남편의 말을 꼽았다.

조사결과 모두가 상대방의 행위를 보며 판단하고 지적하는 말은 상처가 되고 인간관계를 깨어버리는 말이 되었다. 그러나 그 사람의 중심을 보고 그 사람의 가치를 인정하고 그 사람의 아픔에 공감하며 그 사람을 '인정하는 말'이 힘이 되는 말이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인을 축복의 통로로 세우셨다. 그리스도인들이 만나는 사람들에게, 머무는 그 곳에 축복의 생수가 강물같이 흘러 날 것이다.

오성춘/목사ㆍ광장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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