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의 소임에 최선다할 것"

"'등대'의 소임에 최선다할 것"

[ 인터뷰 ] 등대복지회 제2대 이사장에 취임한 장창만목사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0년 02월 05일(금) 17:21
   
▲ 장창만목사(록원교회).
"북한의 동포들을 내 형제들처럼 사랑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4일 등대복지회 제2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장창만목사(록원교회)는 취임사를 통해 자신을 "아주 약한 사람"이며 "부족한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굶주리고 아무런 소망이 없었던 이나라 이민족을 위해 일생을 헌신한 선교사들에 비하면, 북한사람들조차 돌보지 않는 장애인들까지 섬기고자 했던 이들에 비하면 저는 너무나도 작은 사람"이라며 재차 자신을 낮추고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후원해준 동역자들에게 감사를 표한 뒤, "지극히 작은 자로서 순수하고 깨끗하고 아름답게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며 협력을 요청했다.

장 목사는 자신의 북한에 대한 관심을 동족에 대한 그리스도 사랑의 발현, 종교와 이념을 초월한 인도주의적 차원 등 두가지로 설명했다. "부친은 평북 선천 출신, 모친은 황해도 해주 출신으로 이북땅은 부모의 고향이자 나의 고향"이라며 북한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그는 또 다년간 평양노회 국제동역관계위원장으로 활동해온 경험을 살려 '북한'에서 '제3세계'로 등대복지회 사역의 장을 확대해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장 목사는 "등대복지회의 정관에 의하면 북한뿐 아니라 세계의 평화에 이바지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며 "등대복지회의 꿈을 펼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런 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통일의 꿈을 간직해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장 목사는 "지난 5년간 북한 어린이와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돌보며 나눔과 섬김을 실천해온 초대 이사장 권오덕목사와 부인 신영순 상임이사의 노고에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등대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창만목사는 평양노회장, 총회 연금재단 이사장, 총회 서기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총회 신학교육부장, 평양노회 국제동역관계위원장으로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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