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교회, 한국 목회자들에게도 열려있어"

"일본교회, 한국 목회자들에게도 열려있어"

[ 피플 ] 인천노회 전도목사로 현지인들 섬기고 있는 최병일목사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09년 11월 13일(금) 15:46

   
"오늘날 기독교 인구가 조금씩 감소하고 있는 일본에서 일본인 교회와 교인들은 믿음을 자손들에게 계승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난 1997년부터 주안교회(나겸일목사 시무)의 후원을 받아 인천노회 전도목사로 일본 나가사키교회에서 시무하고 있는 최병일목사는 목회자는 70%, 교인은 30% 정도가 70세 이상의 노인들일 정도로 고령화되고 있는 일본 교회의 모습을 전하며, 이웃나라임에도 불구하고 교류가 적은 일본교회들에 대해 한국교회가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 일본그리스도교회(CCJ)와 협력하며 일본인들을 섬기고 있는 그는 "일본인들은 국적을 초월해 전문성을 지닌 사람들을 존중하며, 한국인 목회자라도 일본에서 인정받는 전문성을 갖게 되면 충분히 현지인 목회가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또한 "일본 선교에 있어서는 이들을 성장시킨다는 목표의식보다는 돕는다는 순수함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일본 신앙인들도 한국 기독교인들의 주일성수, 순종, 순교정신 등에 대해 배우려는 열망이 강한 편"이라며, 양 국 그리스도인들의 교류가 좀더 활발해지기를 소망했다.
 
최근 나가사키교회의 건축을 준비하고 있는 최 목사는 일본그리스도교회의 경우만 해도 5분의 1에 해당하는 3백여 교회가 담임 목회자 없이 예배를 드리고 있음을 밝히고, 많은 한국의 신학생들이 일본 목회에 관심을 가지고 일본 국립대학의 종교학부나 문학부에서 수학하며 전문성을 쌓는다면 선교의 문은 넓게 열려 있음을 전했다.
 
지난 5월 1907년 한국교회 대부흥운동에 관한 일본어 단행본을 저술하기도 한 최 목사는 "한국교회의 부흥과 성령의 역사를 많은 한인 목회자들이 일본 교회에 전달했으면 한다"는 기대를 밝혔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