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 돌아가서도 열심히 목회할 것"

"고국 돌아가서도 열심히 목회할 것"

[ 인터뷰 ] 목회 실습차 방한한 김상길선교사와 알마티신학대 학생들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09년 11월 04일(수) 11:27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열심에 감탄했습니다. 작은 교회든 큰 교회든 새벽 4시에 일어나 밤 늦게까지 복음전파를 위해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카자흐스탄으로 돌아가서도 한국 목회자들처럼 부지런한 자세로 사역에 임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본교단 총회 파송 카자흐스탄 김상길선교사는 본인이 학장으로 시무하는 알마띠신학대학원의 학생들과 함께 10월 21일~11월 3일 2주간의 일정으로 한국교회 방문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알마티시온장로교회가 운영하고 있는 알마티신학대학원은 현지 목회자들의 재교육과 지도자 양성을 위해 2007년 10월 한국 선교사들이 설립한 대학으로 전교생이 25명밖에 되지 않는 작은 신학교.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 및 현지 목회자들은 내년 2월 졸업 후 카자흐스탄 교회를 이끌어나갈 인재들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히 한국교회를 둘러보는 차원의 방문이 아니라 2명씩 한 조를 이뤄 일주일간 개척교회에 머물려 새벽기도회부터 심야기도회까지 목회자의 모든 일정을 함께 하며 목회수업을 쌓는 이른바 '밀착형 교육'이 그 특징.
 
또한, 일주일간의 밀착형 교육이 끝난 후에는 본교단 총회를 비롯해 명성교회, 주안교회, 예심교회, 중곡동교회, 영락교회, 영등포교회 등의 지역 교회와 장신대, 양화진, 여전도회전국연합회 등 기관 및 선교유적지를 방문하며 단 한 시간의 자유시간도 없을 정도로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이들을 인솔한 김상길선교사는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5개국 중 가장 큰 나라로 5개국 중 가장 종교적 자유가 있는 나라이지만 무슬림 세력이 강해지고 정교회 텃세도 강해 개신교가 핍박을 당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처음 사역할 때만 해도 개신교 기독교인이 거의 없었지만 현재는 2%정도로 성장해 이러한 교세 급성장을 떠받쳐줄 현지 지도자 양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선교사는 "이번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삶을 통해 새로운 각오를 하는 계기가 된 동시에 한국교회를 이끌어가는 기관을 탐방하며 어떻게 한국교회가 조직되어 가는가를 배웠다"며 "이러한 경험들이 카자흐스탄에 총회와 노회를 세우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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