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를 향한 꿈'

'한국교회를 향한 꿈'

[ 논설위원 칼럼 ] 주간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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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29일(목) 10:09

권복주 / 여전도회전국연합회 회장ㆍ신촌교회 장로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주의가 첨예화된 상황에서 독일은 동ㆍ서독으로 분단되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물적ㆍ인적 전파교류가 빈번하였다. 그 결과 동독 주민들은 공산주의보다 우월한 자유민주주의를 선호하게 되었다.

이는 서독 브란트 수상의 동방정책이 적중하여 통일의 초석을 놓았던 것이다. 초강대국가인 미국과 러시아가 대립하는 상황임에도 독일의 베를린 장벽이 전투 없이 무너져 통일된 것은 현대사의 기적일 것이다. 우리나라 휴전선도 하나님의 주권 하에서 눈 녹듯 사라지는 평화통일의 기적이 나타나기를 온 국민이 염원하고 있다.

엘리야와 바알 선지자들은 3년 동안 비가 오지 않아 가뭄으로 가축까지 죽을 위기에 처했을 때 바알과 여호와가 누가 참 신인가 시험하기 위하여 갈멜산에서 제단을 쌓고 기도하였다. 바알신은 아무 응답이 없었으나 엘리야가 "내게 응답하소서"하니 여호와의 불이 제단으로 내려와 번제물과 나무와 흙을 태웠고 도랑도 핥았으나 그 후에 큰 비가 내린 것은 하나님의 기적이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할 때 뒤에서는 바로의 군대가 추격하고 앞에는 홍해가 가로질러 있어 진퇴양난일 때 모세가 지팡이를 들고 홍해를 치니 바닷물이 갈라진 사실도 기적 중에 기적이다.

조선이 5백년 간 유교를 숭상하여 남존여비와 봉건주의에 빠져 백성들은 소망이 없이 살아가고 있을 때 1885년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를 통하여 이 땅에 복음의 빛이 비춰졌다.
그로부터 1백25년이 지난 오늘날 한국교회가 1천2백만 명의 성도로 부흥성장 발전하게 된 것은 2000년 세계 기독교 사상 유례가 없는 기적이다.

또 한편으로 미국 다음으로 선교사 파송이 2만여 명이 넘게 된 것도 기적이 아닐 수 없다.(여전도회 전국연합회도 38개국에 83명의 선교사를 지원하고 있다.)

복음이 들어올 당시만 해도 백성들은 암울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었다. 기독교는 계급사회와 남녀차별을 타파하고 평등사회로 인권을 존중하도록 하였다. 이는 성서적인 영향으로 국가가 도약하고 성장 발전하는데 기독교의 영향이 절대적이었음이 틀림없다.

서양도 산업혁명 후 2백년에 걸쳐 근대화가 되었으나 한국은 6.25 폐허 속에서 60년이 지난 오늘날 세계 2백10여 개 국가 중에 13번째 경제대국이 된 것은 하나님의 축복이요 기적 중의 기적일 것이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의 믿음의 선배들의 눈물어린 기도와 헌신적인 전도활동으로 여자성도가 전체교인의 3분의 2가 된 것도 하나님의 기적이요, 여성 안수 이후 여 목사가 1천 명에 이르고 여 장로 5백여 명이 임직 받은 것도 하나님께서 여성을 향해 행하신 기적이라 아니할 수 없다.

우리교단의 '3백만 성도운동'에 우리 여전도회원들이 적극 참여하여 앞장서고 있는데 금번 94회 교단총회에서는 여성총대는 13명으로 역대 최다수라고 하지만 언제 우리 교단에서는 미국처럼 여성총대가 과반수를 넘는 기적이 일어날 수 있을까?

요즈음 부흥하는 교회에서조차 여자 부목사를 찾아보기 어려운데 여성 담임목사 청빙의 기적은 언제쯤 일어날까 기대해본다.
한국교회가 진정으로 부흥하려면 양성평등이 이루어져 실력 위주의 지도자를 배출하여야 하며 모성적 문화 확산으로 교회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넣어야 할 것이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가 바라기는 한국교회와 세계선교의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 본교단 총회에서 여성총대를 할당제로 참여하도록 전국교회와 노회가 제도화하여 줄 것을 헌의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여장로 배출이 왕성해지는 것이 선결과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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