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잔소 25주년 기념 한반도 평화통일국제협의회를 다녀와서

도잔소 25주년 기념 한반도 평화통일국제협의회를 다녀와서

[ 선교 ] <평화통일국제협의회 참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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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27일(화) 16:54
   
▲ 국제협의회 아침 경건회 시간에 기도문을 읽고 있는 이승열목사.

도잔소 25주년 기념 한반도 평화통일국제협의회를 다녀와서


이승열목사(총회사회봉사부 총무)

지난 10월 21~23일까지 홍콩 추엔완에서 도잔소 프로세스 25주년 기념 한반도 평화통일국제협의회가 개최됐다. 이 국제협의회는 세계교회협의회(WCC)가 주최하여 전세계 1백37개 교회의 대표단 1백여 명이 30개국으로부터 한반도의 평화, 화해, 통일을 위한 목적으로 모였다. 특별히 25년전 일본 도잔소에서 최초로 한반도의 평화적인 통일을 공식적으로 논의하는 모임이 세계교회협의회가 중심이 되어 남북의 대표단을 초청하여 이루어졌던 것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전 세계교회의 주목을 받는 모임으로 개최됐다.
 
이번 국제협의회에는 특별히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를 중심으로 예장(통합), 기장, 기감, 성공회 등 WCC 가맹교단의 대표단이 참석했는데 권오성 한국교회협의회 총무를 대표로 하여 역사상 최다수인 53명의 많은 참석자들이 함께 처음으로 참석했다. 이는 2013년에 한국 부산에서 개최될 것으로 확정된 제10차 WCC 총회를 준비하는 의미에서도 그리고 한국교회에서의 에큐메니칼 운동의 저변확대와 바른 이해를 도모하고 더 나아가서 한반도의 평화적인 통일과 화해 그리고 교회의 일치운동을 더 바람직하게 이루어 가기 위한 목적에서도 매우 이례적이며 바람직한 참가였다고 평가되고 있다.
 
회의의 주요한 일정과 그 내용을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첫날 오후 3시에 개회된 이 국제협의회는 개회식에서 마가리타 핸드릭슨 박사(WCC 부의장)의 개회사로 시작되었는데 나바반 WCC 의장의 인사와 프라왓 CCA 총무의 인사가 이어졌다.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이하 조그련) 위원장인 강영섭목사도 "이 기념회의가 지난 25년간의 모든 활동을 통해서 더욱 긴밀히 협조해서 한반도의 평화를 강화해 가는 중요한 모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현시기의 국제적인 문제들을 우리들이 바로 인식하고 명확한 활동의 과제들을 평화통일에 크게 기여하도록 하며, 주님께서 성령의 힘으로 이끌어주시고 각국 회원들이 평화통일에 크게 기여하게 되기를 기원한다"는 인사를 했다.
 
이어서 한국교회협의회 총무인 권오성목사는 "한반도의 통일문제는 정치적인 문제만이 아니라 분명히 분단극복과 통일이 교회의 선교적 과제이며 세계모든 교회들의 에큐메니칼적인 과제로서 인식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토마스 수이 주교(홍콩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는 "한반도에는 여전히 여러 나라들이 염려하는 바와 같이 여전히 이념적, 사회적 갈등이 있을 것으로 염려하고 있지만, 우리는 교인으로서 부여받은 소명, 평화와 하나됨을 위해 헌신하고 있고 우리 모든 장애물들이 모든 사람들을 허물어뜨리고 신뢰 속에서 만나서 평화를 위해 함께 일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별히 사무엘 코비아 WCC 총무는 25년 전의 도잔소에서의 모임이 동북아에서의 평화를 위한 첫모임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확인하였으며, 수고한 많은 분들에 대한 감사와 함께 앞으로도 동북아의 평화정착을 위해 많은 논의와 협력을 부탁했다.
 
3일동안 계속된 이 협의회에서는 우리 교단의 대표들이 인도한 아침 경건회 두 번, 성공회신학대학교수인 최영실교수의 성경공부, 홍콩의 웡 와이치잉 박사가 인도한 성경공부가 있었으며,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전문가들의 발제가 이어졌다.
 
이 협의회는 분과로 나뉘어져 '남북관계를 어떻게 잘 강화시켜 갈 수 있는가?'와 '어떻게 하면 에큐메니칼 연대를 잘 이루어 갈 수 있는가?'를 주제로 토론하고 발표하는 과정을 통해서 이 모든 것을 종합하여 대표들이 모여 논의한 후 전체 모임에서 공동성명문을 논의하여 채택했다.
 
이 모임에 이어서 10월 24일에는 중요한 한 가지의 또 다른 모임인 '제2차 한반도 평화, 통일과 개발협력을 위한 에큐메니칼 포럼'이 개최됐다. 이 모임은 한반도에서의 평화와 통일 그리고 동북아시아에서의 화해를 위한 에큐메니칼적인 참여의 강화와 에큐메니칼적인 공동체내에서의 자원과 경험의 나눔을 통한 상호신뢰와 투명성의 구축을 근거로 하는 효과적인 개발과 협력의 증진 이 두 가지를 목적으로 하는 모임이다. 이 모임은 매 2년 마다 모이는데 지난 2008년 2월에 독일 아놀드스하인(Arnoldshain)에서 모인 이후로 처음 모이는 모임이었다. 이 모임에는 본교단에 소속된 이삼열박사, 노정선박사, 박창빈목사, 김경인목사, 이승열목사가 참석하였으며 본교단 출신으로서 미국 PCUSA의 아시아총무를 담당하였던 김인식박사도 참가하였했다. 이 국제협의회와 에큐메니칼 포럼에 처음으로 참석한 필자는 한국교회가 앞으로 제10차 WCC 총회를 유치하게 되었으며 앞으로 세계교회와 세계를 위하여 섬기는 한국교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함을 느끼며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이념과 생각의 차이들로 인한 갈등을 해소하고 일치와 통일을 이루어가야할 너무나도 중요한 선교적이며 봉사적인 과제와 책임을 느끼면서 선도적인 역할과 바른 섬김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 교단의 의미와 역할을 확인했다. 이 모든 역사에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도우심의 섭리와 역사를 믿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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