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교회의 신뢰로 큰 힘 얻었습니다"

"후원교회의 신뢰로 큰 힘 얻었습니다"

[ 피플 ] 총회 파송 볼리비아 남계영, 임수미선교사 부부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09년 10월 21일(수) 09:35
   
"남미는 선교의 황금어장입니다. 지금도 많은 교회들이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현지인들은 선교 사역자가 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근 모국을 방문한 총회 파송 볼리비아선교사 남계영목사 부부는 사역지인 코차밤바(Cochabamba) 지역의 선교현황을 소개하며,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 남미지역 주민들에 대한 한국교회의 관심을 요청했다.
 
특히 그는 "과거 해외선교사들이 한국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던 방식인 교육과 의료 지원이 큰 선교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빈민들의 도시 유입이 증가하면서 많은 인적, 물적 자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남 선교사 부부의 소망과는 달리 비교적 먼 거리에 위치한 선교지들에 대한 교회들의 관심은 미미한 수준이다. 남 선교사도 한 동안 재정 후원 없이 힘겹게 사역을 지속해야 했다.
 
유치원생부터 고등생까지 4백50여 명의 학생들이 재학중인 가나안기독교학교를 운영하며 빈민지역 진료소 운영, 지하수 개발 등을 통해 현지인 사역을 전개하던 남 선교사 부부는 다행히 지난해 새로운 후원교회를 만나게 됐다.
 
서울동남노회 대양교회(김기종목사 시무)가 어려운 상황 중에도 꾸준히 결실을 맺고 있는 남 선교사 부부의 후원을 자처하고 나선 것.
 
대양교회 선교위원회는 "살아있는 동안 한 번도 이들의 선교지에 못 가볼수 있겠지만 과거 북미 대륙의 선교사들도 교회들의 후원이 있었기에 우리 민족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고 전하며, "선교 후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거리를 넘어선 신뢰 관계라는 생각에 당회의 만장일치로 후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하나님 안에서의 신뢰'라는 큰 힘을 얻고 사역지로 돌아갑니다. 1982년부터 볼리비아 복음의 씨앗을 뿌리기 시작한 선배 선교사님들의 뒤를 따라 지역 복음화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남 선교사 부부는 지난 18일 총회 세계선교부 총무 신방현목사와 장신대 이광순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파송예배를 드리고 사역지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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