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만의 재회, 희년 정신 살리자

50년만의 재회, 희년 정신 살리자

[ 교단 ] 합동 최병남 총회장 초청 강단교류

안홍철 기자 hcahn@kidokongbo.com
2009년 07월 29일(수) 09:04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양교단 총회장이 50년 만의 재회를 기뻐하며 감격적인 포옹을 나눴다.


 1959년 9월 대전중앙교회에서 열린 대한예수교장로회 제44회 총회에서 세계교회협의회(WCC) 가입 문제를 두고 용공논쟁을 벌이며 연동 측과 승동 측으로 나뉜지 어언 50년, 분열된 이후 반세기 세월 동안 서로의 신학적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던 본교단과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가 희년의 정신으로 양 교단 총회장 초청 강단 교류를 통해 장로교회의 새로운 연합과 일치 운동을 꾀하고 있다.


 지난 7월 26일 예장(합동)총회 최병남 총회장을 비롯한 임원 일동은 본교단 총회장 김삼환목사가 시무하는 명성교회를 방문하여 뜨거운 형제애를 나눴다.


 이미 지난 7월 12일 본교단 김삼환 총회장이 합동측 총회장 최병남목사가 시무하는 대전중앙교회를 방문하여 설교한 데 이은 화답으로 이뤄진 이날 강단교류예배에서 김 총회장은 "올해로 양 교단이 분열된 지 50년, 희년이 됐다"면서 "한국교회 성도가 1천2백만명이라 하는데 두 교단이 합치면 6백만명을 넘어서 앞으로 양측이 화합을 이룬다면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모두 하나가 돼 이루지 못할 일이 없을 것"이라며 화합과 일치를 강조했다. 이어 김 총회장은 "남한강과 북한강, 두개의 물이 만나 하나의 강물이 된 두물머리처럼 우리의 자손, 후대들이 사는 세상에는 연합이 이뤄져 세계를 품고 섬기는 한국교회가 되는 큰 축복이 임하게될 것"이라 말해 참석자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줬다.

 

   
김총회장은 이날 인사를 통해 "한국교회 성도가 1천2백만명이라 하는데 두 교단이 합치면 6백만명을 넘어서 앞으로 양측이 화합을 이룬다면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모두 하나가 돼 이루지 못할 일이 없을 것"이라 강조했다.


 최 목사는 이날 '끊을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롬 8:28∼39) 제하의 설교를 통해 "이 세상 어디에도 희망이 없는 난세이지만 하나님이 사랑으로 지켜주시니 결코 낙심해서는 안된다"면서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게 하는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반드시 응답해 주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예배엔 총회 부총회장인 지용수목사의 장녀 지경집사(재미 성악가)의 "You raise me up" 등 특별찬양이 있었으며 예배 후 명성교회가 준비한 꽃다발로 최 총회장과 임원들을 환대했으며 양교단 서기가 진행하는 임원 소개의 시간을 가졌다. 더불어 본교단 부총회장 지용수목사는 축사를 통해 "한국교회의 기둥인 양 교단 임원들이 하나의 제단에서 예배드린 것은 참으로 감격스러운 일이며 끊을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의 줄이 계속 양교단을 이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본교단은 장로교회 통합을 위한 위원회(위원장:박종순)를 통해 장로교단과의 연합과 일치운동을 주도하고 있으며 향후 예장합신, 기성 등 여타교단과 지속적인 강단 교류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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