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 지배의 아픔, 이제는 함께 나눠요

식민지 지배의 아픔, 이제는 함께 나눠요

[ 선교 ] 7월 18일~28일 WCC 리빙 레터스, 앙골라와 모잠비크 방문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09년 07월 21일(화) 15:32
포르투갈과 스위스, 브라질교회 대표자들로 구성된 리빙 레터스 팀이 지난 7월 18일부터 28일까지 앙골라와 모잡비크의 에큐메니칼 기구와 교단, 시민사회단체들을 방문하고 에큐메니칼 협력을 보다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WCC의 '폭력 극복 10년'(Decade to Overcome Violence)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조직된 '리빙 레터스'((Living Letters)는 이번 방문을 통해 포르투갈에 지배를 받았던 비슷한 역사적 경험과 식민지배, 노예제, 내전 등을 겪은 앙골라와 모잠비크에서 각각 5일씩 공식활동을 펼치고 아픔이 있는 현장에 위로를 전했다. 이번 방문에는 포루투갈복음장로교회 총무 데이비드 발렌테박사와 스위스개혁교회 안자 미쉘 씨를 비롯해서 브라질교회의 마릴라 슐러 씨 등이 참여했다.
 
앙골라기독교교회협의회(CICA)의 초청으로 방문한 앙골라에서는 1975년 포루투갈에서 독립한 이후 무려 27년 간 내전을 겪으며 수백, 수천의 시민이 죽고, 경제와 사회 인프라가 완전히 파괴된 현장을 둘러봤다. 전후 제건운동이 활발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앙골라의 대다수 시민은 가난 속에서 살고 있다.
 
역시 1975년 포르투갈로부터 독립한 모잠비크에 리빙 레터스 팀을 환대한 모잠비크교회협의회(CCM)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짐바브웨 등과 비슷하게 백인통치와 투쟁을 벌이고 있는 현실을 보고했다. 독립 이후 모잠비크는 1992년 정치가 안정될 때까지 백만에 가까운 국민이 전쟁과 가난으로 죽음에 이른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다. 현재 경제 성장이 빠르게 진행되고는 있지만 앙골라와 마찬가지로 가난이 일반적이다.
 
리빙 레터스의 이 같은 활동은 2011년 열리는 국제 에큐메니칼 평화회의(International Ecumenical Peace Convocation in 2011)를 준비하기 위한 사전작업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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