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말씀의 도움 없인 하나님께 다가갈 수 없다"

'"거룩한 말씀의 도움 없인 하나님께 다가갈 수 없다"

[ 칼빈탄생5백주년 특집 ] (23) '칼빈의 성경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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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7월 08일(수) 14:36

칼빈은 루터의 종교개혁을 이어받아 완성한 기독교의 위대한 인물이다. 그가 이런 업적을 인류에게 줄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성경에 대한 그의 존중과 성경말씀대로 살려고 최선을 다한 그의 모범적인 삶에서 나타난다. 칼빈은 하나님의 말씀이 신학뿐만 아니라 모든 영역에서도 적용되도록 충성스럽게 봉사하였다.
 
칼빈은 성경을 인간의 사역을 통하여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온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한다. 따라서 칼빈은 자신의 신학의 원리로서 성경을 유일한 원리로 본다. 오직 그에게 있어서 참된 신학의 올바른 트랙은 성경을 아는 것이다. 칼빈은 우리가 하나님의 성령으로부터 어떤 유익이나 은혜를 받기 원한다면, 성경을 열심히 읽고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한다. 이런 열심과 더불어 칼빈이 강조하는 것은 우리의 사상의 근원적인 원리를 성경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는 우리의 생각과 말에 대한 확실한 규칙(regula)을 성경에서 찾아내야 하고, 우리 마음속의 생각과 우리 입에서 나오는 말이 성경과 일치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칼빈의 명작 기독교강요는 삼위 하나님을 아는 성경의 열쇠였으며, 성경을 가리켜 주는 칼빈의 집게 손가락이었다. 어찌보면 강요에서 있어서 성경의 수많은 사용이 칼빈을 성경의 신학자로서 존경받게 하였다. 성경은 칼빈에게 있어서 그의 신학의 출발점이며 또한 신학이 궁극적으로 따라야 할 모델이 되기도 한다. 그는 모든 문제를 성경에서 시작하여 성경의 예를 찾았으며, 성경이 요구하는 방식대로 성경이 의도하는 가르침을 순수하게 탐구하였고 성경이 멈추는 곳에서 자신의 한계를 알고 겸손하게 떨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그를 가리켜 성경의 신학자로 부른다. 성경은 그의 신학의 토대에 있어서, 신학의 방법에 있어서, 기독교의 모든 문제에 대한 궁극적 판단에 있어서 유일한 최고의 권위로서 받아드려 졌다. 칼빈은 우리가 하나님에 대한 모든 것을 탐구할 때에 주의 말씀만이 우리를 인도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며, 우리가 주께 대하여 보아야 할 모든 것을 보려고 할 때에 우리의 눈을 비추어 주는 유일한 빛은 오직 주의 말씀뿐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성경은 바로 2`하나님을 알아가는 수단이며 규칙이 되기 때문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하늘 교훈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의 자녀들을 가르치는 학교라고 한다. 성경은 필요하고 유익한 지식은 하나도 빠뜨리지 않는 동시에 유익한 지식이 아니면 아무것도 가르치지 않는 성령의 학교라고 한다. 칼빈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성경의 제자가 먼저 되어야 한다고 한다. 그는 인간들이 하늘이나 땅에 보여진 자연 계시를 통하여 하나님을 알 수 없기 때문에 말씀을 가리켜 하나님의 자녀들을 가르치는 학교로 삼으셨다고 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성경의 학생으로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을 배우고, 순종하며 경외하게 된다고 한다. 칼빈은 말하기를 누구든지 성경의 제자가 되지 아니하면 참되고 건전한 교리를 조금도 얻을 수 없다고 한다. 칼빈은 성령은 우리의 내적 교사라고 말한다. 우리는 성령을 우리의 교사로 모시면서, 하나님의 자녀의 학교인 성경 안에서, 성령의 제자가 되며 성경의 제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칼빈에 의하면 성경은 안경의 역할처럼 창조주 하나님을 분명하게 보여 준다.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제공해 주며, 어리석음을 제하여 주고, 참 하나님을 보여 준다고 한다. 부패한 우리 인간의 마음은 그 연약함으로 인해서 오직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의 도움이 없는 한 도저히 하나님께 다가올 수가 없다고 한다.
 
또한 성경은 우리로 하여금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를 알려 주는 책이다. 성경은 그리스도를 중보자로 삼는 신앙과 회개의 특수한 교리가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말한다. 요한복음 5장 39절의 주석에서 칼빈은 그리스도에 대한 지식은 성경 이외에 알 수 없다고 하고, 우리는 그리스도를 발견할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성경을 읽어야 한다고 한다.
 
칼빈은 성경의 권위를 존귀히 여기며 받아들이도록 우리의 마음을 준비해야 한다고 한다. 성경은 하늘로부터 기원했다라고 간주해야 한다고 한다. 거기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명예를 떨어뜨려서는 안된다고 한다. 오늘날 하나님의 성언이 매일 내려오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그의 진리를 영원히 보존하는 것이 그를 기쁘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넘어가서는 안되는 근본적 신학적 근거는 우리가 가진 제한된 지식뿐만 아니라 부패된 이성을 가지고 있기에,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넘어가려는 교만으로 인해 참된 하나님의 교훈을 알지 못한다고 한다. 칼빈은 우리가 말씀의 한계를 넘는 순간 바른 길을 벗어나 암흑 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이며, 거기서 반드시 헤매며 미끄러져 넘어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이 알려주는 것 이외의 것을 알려고 하는 것은 길 없는 황야를 걸어가려는 것이거나(욥 12:24 참조) 또는 어두운 데서 무엇을 보려고 하는 것 못지않게 어리석은 것이라고 한다.
 
칼빈은 신학은 탐구하는 자의 의무는 귀를 즐겁게 하는 자가 아니며, 진실하며, 확실하고 유익한 것을 가르침으로써 우리의 양심을 강화시키는 것이라고 한다. 이런 사람은 하나님을 기뻐하는 자며, 성령님에 의해 인도함을 받는자이다. 성령께서 우리에게 성경 속에 하나님의 위엄이라는 확실한 능력이 살아서 호흡하고 있는 느끼게 하고, 바로 이 힘에 의해서 우리는 의식적으로 또 자발적으로 이끌리고 자극되어 하나님께 순종하되, 어떤 인간의 의지나 지식에 의한 것보다 더 생생하고 더 효과적으로 하나님께 순종하게 된다고 한다.
 
한 세기가 막 지난 한국교회가 이제 무너지기 시작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최근 한국교회가 세속화을 벗어나 성경으로 돌아가야 할 것을 선언하고 이런 방향으로 연구가 진행되는 것은 하나의 소중한 희망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한국교회가 가는 길의 등불이요, 성경 말씀은 한국 사회의 어두움을 몰아내고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는 햇빛이다. 칼빈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성경을 오늘날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살아있는 음성으로 듣고, 순종하며, 칼빈이 사용했던 성경적 원리들에 기초하여 우리의 신학의 원리들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성경없는 칼빈은 존재하지 않으며, 성경에 대한 존중을 말하지 않은 칼빈은 존재하지 않는다. 성경이 칼빈을 칼빈으로 만들었다. 올해 칼빈 탄생 5백주년을 맞이한 우리 모두에게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우리에게 말하게 하며, 우리를 인도하게 하며, 우리의 삶의 존재를 만들게 해야 한다.

안 명 준
▲ 평택대 교수
▲ 합신대학원(M.Div.)
▲ 미 웨스트민스터신대원(Th.M.)
▲ 남아공 Pretoria(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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