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 교세는 작아도 선교는 최우선

노회 교세는 작아도 선교는 최우선

[ 3백만 성도 운동을 위한 노회현장 리포트 ] 진주 경남 지역 노회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09년 03월 18일(수) 16:26

진주노회
 

   
  김길영 진주노회장
진주노회(노회장:김길영)는 산하 99개 교회 중 60여 교회가 미자립으로 교회 자립화 사업이 가장 시급한 과제다. 미자립율이 높아 노회 자체적으로는 자립화 사업이 어려워 타 노회의 도움과 협력이 절실하지만 노회의 자립교회들도 예산의 7%이상 미자립 교회를 지원할만큼 자립화에 대한 의지는 크다.
 
현재 서울 서울북 영등포 부산동 노회 등이 자립화 사업에 협력하고 있다.
 
진주시 중앙로를 중심으로 동편은 진주남노회에 속하고 진주시 서편과 하동 산청 함양 거창 합천 등 넓은 지역을 경내로 하는 진주노회는 동산(이용만) 진주영락(하대홍) 성동(김정훈) 하동읍(최선모) 덕산(이호준) 산청(김재봉) 생초(김길영) 함양(이창희) 교회(괄호는 담임목사)를 중심으로 발전해 가고 있다.
 
노회장 김길영목사(생초교회)는 3백만성도운동이 진주노회 자립화에 큰 전기가 될 것으로 믿고 있다. "3백만운동은 진주노회에 절호의 기횝니다. 구호나 세미나 만으로는 실질적인 전도운동에 2% 부족합니다. 진주노회는 초대교회의 기도운동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 목사는 기도운동이 전도운동을 견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회 산하 6개 각 시찰회 별로 매월 한 차례씩 기도회를 갖고 3백만성도운동을 독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목사는 노회에 주목할만한 교회로 제자원교회(이인숙목사 시무)와 임불교회(박선용전도사 시무)를 추천했다. 경남 거창의 제자원교회는 산골 교회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공부방을 운영하면서 교회학교 학생만 1백50명이 모이는 교회로 성장했으며, '부처가 임한다'는 마을 이름에서 볼 수 있듯 뿌리깊은 타종교적 분위기 속에서도 교회를 부흥시킨 것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열악한 형편에서 지역주민들을 끌어안고 섬기면서 복음의 생명 구원과 함께 복지 선교로 배가 운동에 결실을 바라보고 힘써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주남노회 

   
  이근호 진주남노회장
진주남노회(노회장:이근호)는 경상남도 최남단인 통영시와 사천시 삼천포시 고성군 남해군, 그리고 진주시 일부지역을 포함하고 있다. 제93회 총회에 보고된 교세통계에 따르면 진주남노회의 교회수는 94개이며 이 가운데 미자립교회가 42개에 이르고 있다. 교인수는 1만1천1백75명이고 세례교인은 6천2백46명, 목사는 1백9명에 이르고 있다.
 
약한 교회들이 많은 노회이지만 진주남노회는 해외선교에도 앞장서고 있다. 필리핀과 소말리아 그리고 북방지역 선교에 앞장서며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다. 해외 선교 뿐만 아니라 노회 안에서도 성장하는 교회들이 있어 노회로서는 교회 부흥에 대한 간절한 열망을 갖고 있다.
 
특히 남해읍교회와 고성교회 등은 노회 안에서도 성장하는 교회로 손꼽힌다. 고성교회(조승호목사 시무)는 매년 부흥하는 교회에 교인대표를 파송해 부흥하는 원인을 배우도록 할 정도로 교회부흥에 남다른 관심을 쏟고 있다. 남해읍교회(정동호목사 시무)는 자체 프로그램을 마련해 교회 부흥의 동력으로 삼고 있다. 부흥집회를 갖는가 하면 같은 시찰에 속한 교회를 불러 함께 프로그램을 갖는 등 활발하게 움직이는 교회로 소문이 나 있다.
 
미자립교회가 많은 진주남노회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사업은 노회회관을 건립하는 일. 노회건립위원회를 구성해 놓고 이 일을 추진하고 있는 노회는 현재 경상대 앞에 2백여 평의 부지를 구입해 놓고 있다. 진주남노회가 계획하고 있는 부분은 노회회관을 4층 규모로 건축해 3~4층은 원룸을 만들어 여기에서 나오는 재정으로 미자립교회를 지원하는 방안이다. 평양노회로부터 재정을 지원받고 있는 진주남노회는 노회회관 건축이 마무리되면 재정지원을 받지 않고 자립노회로 나갈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있는 것.
 
총회가 열정을 가지고 추진하고 있는 예장 3백만 성도운동과 관련해 진주남노회는 20% 성장을 넘어 배가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노회 차원에서 발대식과 전진대회를 준비하고 있으며 노회 산하 교회 차원에서도 다양한 전도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회는 이웃 노회들과도 모임을 갖고 교회 부흥을 위한 정보를 교류하고 있다.
 
노회장 이근호목사는 "노회 내에 미자립교회들이 자립교회로 성장하도록 돕는 일이 가장 중요한 일 가운데 하나"라면서 "이를 위해 노회 차원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노회 산하 교회들이 영적으로 훈련을 받아 교회 부흥을 이루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남노회

   
   김형곤 경남노회장
경남노회(노회장:김형곤)는 경상남도 마산시와 창원시 거제시 밀양시 진해시 5개 시와 의령군 함안군 등 2개 군을 포함하고 있어 다른 노회에 비해 노회 경계 범위가 상당히 넓다고 할 수 있다. 제93회 총회 보고서에 따르면 경남노회 교회수는 1백58개이며 이 중에서 미자립교회가 51개 교회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인수는 4만4백80명이고 이 중에서 세례교인수는 2만2천4백10명, 목사수는 2백30명에 이르고 있다.
 
해외선교에 남다른 관심을 쏟고 있는 경남노회는 러시아와 캄보디아 케냐 일본 등지에 5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으며 노회 산하 교회들마다 나름대로 선교에 열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선교에 남다른 관심을 쏟고 있는 노회는 큰 교회들만 선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작은 교회들도 마음만 먹으면 선교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지난해 여름에 노회 임원들이 선교현장을 방문해 목사안수식을 갖기도 했다.
 
무엇보다 경남노회가 관심을 쏟고 있는 부분은 현지에 교회를 세우는 일. 노회 산하 남선교회는 선교현장에 무려 12개의 교회를 개척했다. 이와 관련, 노회장 김형곤목사는 "지방에 있는 노회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제한 뒤, "빚진자로서 당연히 돌려줘야 한다"면서 "큰 교회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작은 교회들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노회 안에 성장하는 교회들이 있다. 설립된 지 몇 년 안되는 마산의 성은교회는 목회자와 성도들이 섬김과 변화의 틀에 맞춰 급성장하고 있는 교회로 손꼽히고 있다. 현 부총회장이 소속돼 있는 노회임을 감안, 경남노회는 예장 3백만 성도운동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갖고 모범적인 노회가 되기 위해 모든 열정을 쏟고 있다.
 
경남노회가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이 있다. 주기철기념관을 설립하는 일. 노회 내에 주기철기념사업위원회가 조직돼 있는만큼 경남노회는 3~4년에 걸친 프로젝트를 통해 진해에 땅을 마련하고 진해시와 협의해 주기철기념관을 설립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 이미 진해시와 조인식을 갖고 추진중인 이 사업은 주기철목사의 순교신앙을 지켜나가기 위한 사업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생명살리기운동을 통해 노회사업을 추진한 바 있는 경남노회는 농촌교회를 살리고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계속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중의 하나가 치어방유사업으로 지역주민들에게는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노회로서는 생명살리기운동을 실천하는 것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
 박성흠 jobin@pckworld.com
 김성진 ksj@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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