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으로 무장하고 산·바다 어디든 간다

복음으로 무장하고 산·바다 어디든 간다

[ 3백만 성도 운동을 위한 노회현장 리포트 ] 강원 제주지역 노회 현장리포트

정보미 기자 jbm@pckworld.com
2009년 03월 11일(수) 18:16

경기충청(현 서울노회)과 경상(현 경안노회) 두 노회의 뿌리를 갖고 있는 강원노회. 경상노회에서 경기노회로, 또 그안에서 갈라져 나온 강원노회는 1954년 5월 25일 목사 8명 장로 5명이 모인 가운데 원주읍 중앙교회에서 제1회 정기노회를 갖고 출발한다.

하지만 1972년 37회기 당시 경안노회에서 분립된 강동노회와 또 다시 통합을 추진하게 되고, 결국 노회연혁은 강동노회로 명칭은 강원노회로 할 것을 결의한다. 통합 후 성장을 거듭한 강원노회는 강원지역 동쪽과 서쪽을 기준으로 강원ㆍ강원동 노회로 분립하고, 강원지역의 대표적 도시인 원주를 비롯해 태백, 영월, 속초, 고성군까지를 아우르며 자연재해가 잦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재해구호 및 지역민 지원에 나서고 있다.

한편 제주는 원래 '당오백 절오백'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우상숭배와 무속신앙이 강한 지역이다. 친족 중심인 괸당문화가 강해 복음전파가 어려운 것 또한 지역 특성으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하지만 봉사 시설을 운영하며 지역민들에게 교회 문을 개방하고 있다. 최근에는 노형, 연동, 외도 지구 등이 신도시로 개발되며 교회들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강원노회

미자립 비율 높고 자연재해도 많아
교세 확장 위해 교회들 합심 다짐

목사 98명, 장로 1백44명, 세례교인 9천3백12명의 교세를 보이는 강원노회(노회장:원만희)는 춘천동부교회(박창운목사), 원주제일교회(김용상목사), 춘천성광교회(김광국목사), 함백중앙교회(엄충용목사) 등을 중심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강원지역 특성상 마을 단위가 작고 지역마다 거리의 격차가 심해 노회 산하 총 87개의 교회 중 미자립교회가 절반에 달한다. 이로 인해 노회는 평양노회와의 협력 하에 3년차 미자립교회 교역자들을 대상으로 훈련 및 자립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60%는 노회가, 40%는 평양ㆍ강남노회의 후원을 받아 42개 교회를 지원하고 있다.

강원도는 태풍 '루사' '매미', 집중호우, 가뭄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빈번하게 일고 있는 지역이다. 때문에 노회 내에는 재해대책위원회가 따로 설치돼 있을 정도다. 노회는 지난 2007년 7월 31일 보다 구체적 지원을 위해 재해구호자원봉사단을 조직했으며, 피해지역 구호활동 및 겨울철 '사랑의 연탄나누기' 운동과 관내 독거노인 영세가정을 위한 김장나누기 행사 등을 열고 있다. 또한 보다 전문적인 구호를 위해 정기적으로 자원봉사 교육도 마련한다.

강원노회는 이번 3백만 성도운동을 교세확장의 절호의 기회로 삼고 각 시찰별로 전도운동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2월 22일에는 무려 버스 15대를 동원해 지역 목사 성도 1천7백5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지역 전진대회를 갖기도 했다. 전교회 대상 전도집회를 계획중이라는 강원노회장 원만희목사는 "시찰별 전도세미나 및 집회를 통해 전도에 대한 바람과 열정을 목회자와 교인들에게 불러 일으킬 것"이라며 강원지역 복음화에 주력할 것을 약속했다.

▶강원동노회

노인복지 등 지역민 섬기기에 초점
전도세미나 등 통해 교세 성장 기대

태백산맥을 중심으로 삼척 동해 강릉 속초시를 끼고 있는 강원동노회(노회장:이종민)는 지난 1988년 강원노회에서 분립한 뒤 목사 1백18명, 장로 1백82명, 세례교인 1만3천9백93명의 교세로 성장했다. 강릉에는 강릉교회(이상천목사), 동해에는 동해교회(임인채목사), 태백에는 황지교회(김종언목사), 속초에는 속초중앙교회(김성환목사)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교회들을 중심으로 노회는 지역적 특색을 이용한 프로그램을 전개하거나 노인복지 등 지역민 섬기기를 통해 교회에 대한 좋은 인식을 확산시키고 있다.

강원노회와 마찬가지로 강원동노회는 노회 산하 99개 교회 중 약 절반에 달하는 41개가 미자립교회이다. 노회는 이를 위해 안양노회, 함해노회, 강남노회의 협력으로 교회자립화위원회를 통해 각 교회 지원에 나서고 있다. 또한 노회 자체적으로는 태국 푸켓에서 사역중인 조남호선교사를 지원하고 있다. 기구개혁연구위원회를 통해 선거 및 부ㆍ위원회 활동에 기구개혁을 단행할 예정이며, 총회 '생명살리기 운동'을 노회 산하에도 확산시켜 미자립교회와 자립교회가 상호 협력하에 건강한 목회를 지향할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노회장 이종민목사는 "강원동노회에는 수려한 자연환경과 해변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재해로 인해 어려워진 지역민들의 아픔을 함께 보듬고 돌보는 교회들이 많다"면서 선교에 전력하며 지역과 함께 발전하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했다. 이 목사는 "3백만 성도운동 목표달성을 위해 매달 시찰별로 각 교회 전도인원을 파악하고 분기별 전도세미나 및 목표달성 교회에 대한 시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모든 교회들이 열정을 갖고 전도에 임해 강원지역의 부흥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제주노회

지역적 어려움 딛고 자체 성장
목표 상향 조정, 부흥 열망 최고조

1908년 봄, 독노회에서 안수받은 7인의 목사 중 한 명인 이기풍선교사에 의해 제주도의 기독교 역사는 시작된다. 최초 성내교회(현 제주성안교회)를 시작으로 서서히 교회가 생겨나며 제주 전역에서 부흥을 일구자 제주노회는 1930년 11월 14일 전남노회에서 분립된다. 노회는 1966년 7월 노회 산하에 유지재단을 단독 설립하고 교회와 노회 재산을 단독 관리한다. 또 종합복지관, 요양원, 어린이집, 유치원, 지역아동센터, 재가복지센터 등을 운영하며 지역사회를 향한 선교활동에 나선다. 이러한 노력으로 제주노회는 현재 1백20개 교회 아래 목사 1백67명, 장로 4백35명, 세례교인수 1만6천3백59명의 교세로 성장했다.

제주특별자치도 내에 자리한 교회들인 만큼 노회도 스스로 성장했고, 또 타 노회의 지원 없이 자체적으로 미자립교회들을 돌보고 있다. 신학생과 은퇴목회자들에게도 장학금과 은급을 지원한다. 해외로는 중국 심양 오리태교회를 후원해 지난 2004년 새성전을 건축할 수 있도록 도왔다.

올해 제주노회는 지역으로서는 처음으로 3백만성도운동 전진대회를 개최했다. 목표도 총회가 상정한 수의 두배인 6천3백20명으로 상정했다. 제주노회장 김상종목사(제주산성교회 시무)는 "이번 전진대회를 기폭제로 교세배가 운동을 적극 진행할 예정"이라며 제주선교 2세기에 부흥의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노회는 앞으로 3백만성도운동 목표 달성과 더불어 제93회기 총회에서 허락된 이기풍선교기념관의 소유권 이전 문제를 해결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김 목사는 "제주노회를 전국 1% 정도의 작은 변두리 지역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광역단체로서 제주특별자치도의 복음화에 기여하는 중요한 노회로 보아달라"고 요청하며 총회에 다방면의 특별 배려를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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