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정부와 협력 사업, 성공적 모델 제시"

"현지 정부와 협력 사업, 성공적 모델 제시"

[ 인터뷰 ] 한아봉사회 신임 사무총장 서경기목사

정보미 기자 jbm@pckworld.com
2009년 02월 18일(수) 10:20

   
▲ 서경기목사.
"한아봉사회의 디아코니아 미션 사역은 한국교회 선교의 중요한 모델입니다. 이러한 모델을 계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입니다."

오는 3월 19일 한아봉사회(이사장:황태주)의 신임 사무총장으로 취임하는 서경기목사가 소감과 함께 비전을 드러냈다. 그는 4년 임기동안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역을 좀더 체계화하며 조직적으로 이루고 싶다"면서 여러 신학자 및 선교사들을 통해 한아봉사회의 사역을 신학적으로 정립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 미얀마 지역을 중심으로 디아코니아 미션을 수행하고 있는 한아봉사회는 마을개발사업으로 주민들과의 친밀도를 형성한 뒤 삶 가운데서 복음을 제시하고 있다. 때문에 '베트남전쟁'의 원인을 제공한 미국의 국교라는 이유로 기독교를 배척하고 있는 베트남에서도 서서히 복음의 결실이 맺히고 있다.

종교색을 먼저 드러내지 않고 현지 정부와 NGO로서 협약을 맺어 나라에 도움이 되는 일을 추진했던 것이 성공요인. 서 목사는 "캄보디아와 베트남에 이어 라오스에서도 정부와의 협력 사업을 곧 추진할 예정"이라며 "선교는 현장에서 그 사역을 마찰없이 어떻게 유지해 나가느냐가 관건"이라고 귀띔했다.

한아봉사회는 각 나라의 현지 교단 교회들과 에큐메니칼 연대를 이루기도 한다. 캄보디아의 경우 캄보디아기독교협의회(KCC)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또 지난 2007년 한아봉사회가 캄보디아에 세운 프놈펜연합봉사관은 평일에는 대한성서공회의 성서보급소로, 주일에는 국제교회(ICF) 및 기독교단체 등의 예배 장소로 쓰인다. 미얀마에 세운 고아원은 현지에서 정착 및 자립할 수 있도록 미얀마장로교회(PCM)에 운영권을 넘긴 상태다.

그는 "이제껏 실무만 맡아오다가 살림살이 전체를 감당하게 돼 짐이 무겁다"면서 빈곤 지역 개발에 주력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서 목사는 지난 1996년~2000년 4년간 한아봉사회의 캄보디아 현지 코디네이터로 협력해오다 2004년부터 사업국장으로 행정과 실무 경험을 쌓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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