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8개 노회

전북지역 8개 노회

[ 3백만 성도 운동을 위한 노회현장 리포트 ]

박성흠 기자 jobin@pckworld.com
2009년 02월 17일(화) 16:10
전북지역에는 전북노회를 비롯해 전주 군산 익산 전북동 남원 김제 등 8개 노회가 선교사명을 감당하고 있다. 이들 8개 노회에는 미자립 교회가 많아 서울과 이북지역 노회와 협력해 교회자립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총회가 추진하는 3백만성도운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 전북노회
전북노회(노회장:이병우)는 대한예수교장로회 독노회가 1917년 설립한 7개 노회 중 하나인 전라노회의 맥을 잇는 노회다. 지금은 전주시 덕진구와 완주군 일부를 지역으로 하며 87교회 1만9천3백여 명의 세례교인, 목사 1백47명, 장로 3백29명의 교세를 갖고 있다.
 전북노회는 지역적으로 인구가 감소하는 지역이지만 노회원은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가을노회에서 처음으로 목사 총대가 장로 총대 수를 넘어선 것은, 교회는 성장하지 못하고 개척 교회가 늘어난 것을 의미한다. 총회 3백만성도운동에서도 소개된 전북노회의 '일십백천운동(한 명이 열 번 만나고 백 번 전화하고 천 번 기도하자)'은 전북노회가 얼마나 전도운동에 목말라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노회장 이병우목사(예은교회)는 "사실 일십백천운동은 내당교회 조석원목사가 먼저 시작한 것을 전북노회가 받아들여 꽃피운 것"이라고 귀뜸했다.
 전북노회는 전북 인구 1백80만 명 선이 무너지고 있는데 주목한다. 인구감소 시대에 교회 부흥은 더욱 어려워지고 '부익부 빈익빈' 상황이 더욱 도드라진다. 따라서 총회가 제안한 3백만성도운동으로 일십백천운동이 활성화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전주노회
 전주시내 도심권과 완산구 일부를 지역으로 하는 전주노회(노회장:신정호)는 3백만성도운도의 결의가 있기 전에 이미 노회 차원의 전도운동을 결의하는 등 전도에 대한 노회의 비전을 천명한 바 있다. 해외 노회와 자매결연을 추진하는 등 그동안 준비해온 노회발전의 계획은 최근 총회의 3백만성도 운동과 맞아떨어졌다.
 전주시도 인구가 감소하는 추제시지만, 전주시 서부에서 진행되는 신시가지 개발로 교회 개척 붐이 일어나 지난해에도 3개 교회를 개척하는 등 노회원은 전체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2007년 현재 1백2개 교회에 목사 1백71명, 장로 1백7명이 회원이 있으며, 세례교인은 1만7천8백여 명이다.
 노회장 신정호목사(전주동신교회)는 3백만성도운동에 대해 "섬김은 교회 그 자체"라고 전제하고 "최종 목표인 영혼구원은 섬김으로부터 시작된다"면서 적극적인 동참을 다짐했다. 이웃 전북노회가 추진하는 '일십백천운동'과 마찬가지로 전주노회도 전도운동 통해서 노회가 설정한 전도목표를 달성하는 것에 역점둔다는 계획이다.
 전주노회는 정치적으로 시끄럽지 않은 배경을 바탕으로 개척 교회가 증가하는 추세다. 물론 미자립 상태의 교회가 여전히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타 노회의 지원없이 자체적으로 교회자립화 사업을 추진하기에 규모가 크지는 않다. 신도심의 교회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해외노회와의 결연을 통한 노회와 교회의 발전을 추진하며 극빈 은퇴목회자 대책을 세우는 것도 전주노회의 중장기 계획이다.

▶ 군산노회
 올해로 70주년을 맞이한 군산노회(노회장:이일남목사)는 지난 1939년 전북노회에서 분립돼 그해 10월 개복동교회에서 제1회 정기노회를 개최하면서 출발했다. 노회에는 군산동, 군산서, 군산남 등 3개의 시찰이 소속되어 있으며, 4개 개척 교회, 18개 미자립 교회를 포함해 총 56개 교회에 목사 58명, 장로 1백37명, 세례교인 7천4백26명이 전도와 교육에 힘쓰며 교세증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노회는 4년 전 익산노회가 분립해 나가며 교세가 약화되어 이를 회복하는데 노회의 모든 역량을 쏟고 있으며, 익산노회와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는 서해대학의 이사 수 및 재산권 문제와 관련해 익산노회와의 협의를 거쳐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노회에 소속된 대부분의 교회는 분쟁없이 평안한 가운데 맡은 사명을 감당하고 있으며,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부교회 지곡교회 등 회원 교회들과의 상시 협력을 통해 교회의 평안을 이루고 있다.
 군산노회는 노회회관 건립을 위한 고민에 빠져있다. 노회사무실이 양무리교회 내 공간을 임대해 사용하는 형편이지만, 재정적 어려움 때문에 노회회관 건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노회장 이일남목사는 "지역 소도시, 특히 시골의 교회와 노회는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주님이 주신 사명 감당하기 위해 믿음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매일을 임하고 있다"며 "총회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3백만 성도운동을 통해 지역 교회가 부흥하고, 지역 노회가 발전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전했다.

▶ 익산노회
 전북 익산은 원불교의 총본산이 있는 곳이다. 원불교의 원광대학교를 비롯해 원불교 총본부와 관련된 각종 시설들이 들어서 있으며, 원불교는 익산을 성지로 부를만큼 원불교 세가 강한 곳이다. 이처럼 선교적으로 어려운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익산노회(노회장:장덕순)는 지난 2004년 가을 군산노회에서 분립한 젊은 노회다.
 젊은 노회지만 그 저력은 결코 작지 않다. 전국에서 인구대비 기독교인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원불교 교세에 뒤지지 않기 위한 이 지역사회 목회자와 기독교인의 노력은 뜨겁다. 노회장 장덕순목사는 "목회자와 교인들이 한결같이 원불교에 뒤쳐지지 않아야 한다는 의식이 매우 강하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익산시가 민간에 위탁해 운영하는 청소년수련관을 원불교와 경쟁해서 익산YMCA가 수탁자로 선정된 것은 이같은 의식이 밑바탕된 사례로 꼽힌다.
 익산노회는 또 이단사이비의 발호에 대응하기 위해 이단사이비위원회(위원장:최병무목사)가 세미나를 개최하고 자료를 배포하는 등 적극적으로 활동해 지역과 교회에 건전한 신앙풍토를 조성하는 일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이밖에도 선교사를 파송하고 각 교회의 특징을 살리는 특성화 성장방안을 강구하는 것을 노회의 장단기 사업계획으로 마련했다.
 지난 15일에는 이리신광교회(장덕순목사 시무)에서 3백만성도운동 전북지역대회를 개최하는 등 총회 3백만성도운동에도 적극 참여한다. 총회가 요구하는 '사업노회'에도 적극 부응해 최근에는 노회 사회부(부장:정점식)가 주관해 사랑의연탄나누기 행사를 실시한 바 있다.

▶ 전북동노회
 1989년 10월 전북노회로부터 분립된 전북동노회(노회장:박병태)는 무주군 진안군 장수군 등 도시가 없는 농촌지역을 기반으로 하며 63개 교회, 세례교인 4천5백81명, 목사 59명, 장로 1백31명이 소속되어 있다. 농촌지역의 특징상 이주여성과 결혼한 경우가 약 3백가정 정도로 노회 선교부에서는 예산의 50%를 다문화가정 선교에 사용하고 있다. 초기에는 통일교 합동결혼제나 군과 군의 자매결연을 통해 들어온 경우가 많았으며 이중 기독교인들은 극소수로 전북동노회는 4개 시찰 산하 다문화가정의 실태를 조사, 생필품 이사비용 등을 지원하고 있다.
 노회장 박병태장로(장수교회)는 정책총회 사업노회로 이어지는 기구개혁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사업노회로서의 모든 여건이 갖추어지지 않은 경우 총회에서 세운 정책을 노회에서 이행해나가기가 어렵다는 것. 그는 "농어촌부가 국내선교부로 통합되면서 현재 농촌을 다시 살릴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는 정책부서가 없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농촌지역의 노인도 한 영혼으로 천하보다 더 귀하다는 심정으로 구원해야 한다"며 3백만 성도운동의 취지에 적극 동의하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지방에는 예산문제 등으로 어려움이 많고 힘들어 하는 분위기가 많다"고 전했다.

▶ 남원노회
 남원노회(노회장:이남식)는 춘향골 남원시, 청정의 고장 임실군, 장수와 고추장으로 유명한 순창군으로 3개의 시군에 분포한 90개 교회와 목사 1백8명, 장로 1백22명, 세례교인 8천3백1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립노회로의 성장을 위해 한걸음씩 내딛고 있는 남원노회는 총회 교회자립위원회(위원장:지용수)의 주관으로 서울서노회(노회장:차광호)와 자매노회가 되어 34개 교회, 1백58개 구좌를 지원받고 있다. 노회장 이남식목사(남원산성교회)는 "이번 기회에 지면을 통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며 "자립노회로의 전환을 위해 지역 복음화와 선교적 사명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회원들의 자기발전을 위한 교육세미나와 그리스도의 사랑에 기반한 상호간 관심으로 친밀한 공동체를 형성하는 등 남원노회는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지역별 연합집회를 활성화해 소속 교회들이 구령의 열정을 회복하는 단기적인 과제와 지교회가 참여하고 있는 '연1회 세례교인 1인 1구좌' 헌금을 적극 추진해 노회설립기념교회를 설립하는 장기적인 과제를 설정하고 목표달성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한편 오는 3월 16일 남원동북교회(김범준목사 시무)에서 3백만 성도운동 전진대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이 목사는 "전도사명은 영원한 교회의 사명으로 이번 3백만 성도운동의 심지에 붙은 불로 인하여 식어진 교회와 성도가 뜨거운 열정을 회복하고 알찬 열매를 맺기 바란다"며 남원노회도 지교회의 20%이상의 결실을 위해 기도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 김제노회
 김제노회(노회장:강수원)는 1949년 김제노회로 분립한 이후 현재까지 65회기에 이르고 있다. 당초 김제노회는 군산노회와 전북노회에 속해 있었으며 현재 36개 교회, 목사 42명, 장로 1백15명, 세례교인 6천7백19명으로 성장했다.
 평양노회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김제노회는 선교에 대한 비전을 노회의 중점사업으로 선정하고 선교하는 노회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노회장 강수원장로는 "노회 소속 교회들 모두가 하나의 선교지를 갖자는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선교하는 노회로 체질을 개선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김제노회가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귀중한 자양분이 될 것으로 본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김제노회에는 제일교회(오순용목사 시무)와 대신교회(정채관목사 시무) 등이 대표적인 교회로 손꼽히고 있으며, 최근들어 모산교회(유한명목사 시무)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노회회관 건립이라는 계획을 세우고 올해를 회관건립 추진의 해로 삼은 김제노회는 총회가 2년간 심혈을 기울여 진행하게 되는 3백만성도운동을 위해서도 '1개교회 10명이상 전도'라는 목표를 세우고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교세가 크지 않은 김제노회로서는 여전히 총회의 관심이 필요한 실정이다. 강 장로는 "예장 3백만성도운동 등 총회의 정책에 따라 노회가 발빠르게 움직이고는 있지만 총회의 정책 지원과 함께 재정적인 협력도 필요한 게 사실"이라면서 노회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 전서노회
 정읍시 고창군 부안군 지역에 기반을 둔 전서노회(노회장:임현택)는 전라북도 서쪽에 자리잡고 있으며 1955년 5월 9일에 창립된 이래 꾸준한 성장으로 현재 93개 교회, 목사 92명, 장로 1백22명의 규모에 이르렀다. 내장사 선운사 등 대형 사찰이 자리잡고 있는 환경에도 불구하고 복음화율이 높은 곳으로 지역 내 예장 합동 교회들과 더불어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러나 도농어촌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있는 이 지역에도 신천지를 비롯한 이단 집단으로 인한 피해가 확산되고 있어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및 각 지방 연합 제직회별로 수시로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사전 예방에 치중하고 있다.
 산하 교회 중 약 35%가 미자립교회로 지역 특성에 맞는 자립 방안 연구와 노회회관 주차장 확보, 노회 차원의 해외선교 등 노회 역량 증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는 가운데 상당액의 장학기금을 조성해 매년 신학생 및 미자립교회 교역자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3백만 성도운동에 대해 노회장 임현택목사(대흥교회)는 "우리 주님의 지상 명령인 구령 운동은 당연히 확산되어야 하고 우리 노회도 계획을 세워 차근 차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급적 모든 행사 및 세미나의 초점을 3백만 성도운동에 맞추기로 하고 각 부서와 위원회의 예산을 10% 삭감, 전용해서 3백만 성도운동에 투입시키는 등 노회의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박성흠 jobin@pckwrold.com
 장창일 jangci@pckworld.com
 임성국 sklim@pckworld.com
 김혜미 khm@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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