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빈곤층 위기 '소형주택'으로 대응

신빈곤층 위기 '소형주택'으로 대응

[ 교계 ] 해비타트 소규모 원룸 건축 확대, 올해 3백10세대 지을 예정

정보미 기자 jbm@pckworld.com
2009년 02월 03일(화) 10:49

한국해비타트(이사장:이순)가 신빈곤층의 주거 문제를 해소하고자 대도시 인근 지역에 소형주택을 건축한다.

이제까지 해비타트가 지어온 전용면적 기준은 53㎡. 하지만 이번에 선보인 주택은 방 1개, 주방겸 거실 1개, 욕실 1개로 이뤄져 있는 약 33㎡(10평)의 소규모 원룸형 주택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난으로 집을 잃고 가족 해체 위기까지 놓인 신빈곤층이 안정된 보금자리에서 재기의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해비타트는 시흥 파주 남양주 하남 등 수도권과 전국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건축 부지를 물색중이다. 올해 건축 계획은 지난해의 두 배인 총 3백10세대.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집고치기 사업'도 2백30세대를 계획하고 있다.

해비타트 이창식 운영회장은 "아직도 최저주거기준 미달 가구 수는 전국 1천3백만 가구 중 16%(2백만)에 달하고 있다"면서 최근 경제 위기로 이마저도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이 회장은 "선진국들의 공공임대주택 공급이 약 30%인 것에 반해 국내는 겨우 6%에 불과하다"면서 "정부와 사회구성원들의 협력으로 민간비영리주택 공급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며 후원을 독려했다.☎02)2267-3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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